[뉴욕 주간전망] 대형은행 실적에 주목...FOMC 의사록도 관건
상태바
[뉴욕 주간전망] 대형은행 실적에 주목...FOMC 의사록도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11 0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P모건체이스 등 대형은행 실적 집중돼...전문가들 긍정적 실적 개선 기대
테이퍼링 가시화 속 FOMC 의사록에도 관심 집중될 듯
물가지표 등도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 부채한도 협상의 흐름에 좌우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 부채한도 협상이 고착 상태에 빠져들면서 뉴욕증시는 주중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다만 주 후반 민주당과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오는 12월3일까지 일시 증액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빠르게 주가가 반등했다. 

이에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대비 1.2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주대비 0.79%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한주간 0.09% 상승에 그쳤는데,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5% 안팎에서 움직이는 등 고공행진을 벌인 것이 주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본격적인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기업들의 이익이 주가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급망 대란이 기업들의 이익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힌 가운데, 이번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향후 전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번주에는 대형은행들의 실적발표가 집중돼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데다 최근의 대출 성장세도 은행들의 실적 개선에 한 몫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이번주에는 13일 JP모건체이스를 시작으로 14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US뱅코프, 15일 골드만삭스 등이 실적발표에 나선다. 

CNBC는 "공급망 문제와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형은행으로 시작되는 3분기 어닝시즌은 또 다른 강력한 발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0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다만 공급망 대란과 인플레이션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부크바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테이퍼링, 그리고 기업들의 수익과 관련한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주 후반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은 19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50만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예상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웰스파고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하비는 "우리의 견해로는 이 수치로는 (테이퍼링에 나서기가) 충분하다"며 "11월을 테이퍼링의 시작 시기로 굳힐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는 13일 발표되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지난 9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시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연준 위원들의 보다 구체적인 발언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역시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우려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물가지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13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며, 14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9월 CPI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5.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대비 0.3% 상승과, 전년동기대비 5.3% 오른 지난 8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근원 CPI 역시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0% 올라 지난 8월(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4.0% 상승)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주 주요 경제 일정]

△10월 11일 

11일에는 콜럼버스의 날로 채권시장이 휴장한다. 

9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있다. 

△10월 12일

12일에는 9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를 비롯해 8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IMF 세계경제전망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및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10월 13일

13일에는 9월 CPI가 발표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및 경제전망도 발표된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위원과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의 연설도 예정돼있다. 

이날부터 15일까지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은 JP모건체이스와 블랙록, 델타항공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10월 14일

14일에는 주간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및 9월 PPI가 발표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이날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비롯해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웰스파고, 도미노피자, US뱅코프, 유나이티드헬스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10월 15일

15일에는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9월 소매판매와 9월 수출입물가지수, 8월 기업재고 등이 발표된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실적을 발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