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고용지표에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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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고용지표에 일제히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09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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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소폭 하락 마감...고용지표 부진 탓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 마쳐
국제유가, WTI는 장중 80달러선 터치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9월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발표되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고용지표 실망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69포인트(0.03%) 내린 3만4746.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8.42포인트(0.19%) 내린 4391.3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4.48포인트(0.51%) 내린 1만4579.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 하락세를 이끈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9월 고용보고서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9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50만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미친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가장 적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8월 고용은 23만5000명 증가에서 36만6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8월 5.2%에서 9월에는 4.8%로 내렸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5.1%)보다 더 낮은 것이다. 

임금 상승률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19달러(0.62%) 오른 30.85달러를 기록, 1년 전에 비해 4.58% 올랐다. 전월에는 전년대비 4.28% 오른 바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시사한 상황에서 9월 고용보고서는 상당히 중요한 지표로 여겨져왔다. 고용지표가 개선될 경우 테이퍼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반대로 고용이 부진할 경우 테이퍼링 시기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이 일자리 수는 올해 말 테이퍼링의 시작이 가능할지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안 린젠 BMO 전략 팀장은 "11월 테이퍼링을 예정대로 발표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다"며 "임금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테이퍼링 주장을 추가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WTI는 80달러 터치

유럽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29% 내린 1만5206.1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1% 내린 6559.99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전일대비 0.61% 내린 4073.29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5% 오른 7095.5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1.05달러(1.3%) 오른 배럴당 79.3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이날 장 중 배럴당 80.11달러까지 올랐다. 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약 7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유가는 미 에너지부가 성명을 통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부는 성명에서 "에너지부는 글로벌 원유시장 공급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모든 도구가 고려대상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러한 조치를 고려할 임박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80달러(0.1%) 내린 온스당 1757.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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