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온실가스감축 어렵지만 가야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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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온실가스감축 어렵지만 가야할길"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0.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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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기업 혼자선 안돼 정부 적극지원 필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다섯번째) 및 경제단체장과 홍남기 부총리(오른쪽 네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다섯번째) 및 경제단체장과 홍남기 부총리(오른쪽 네번째)가 간담회를 가졌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정부가 8일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 감축으로 대폭 상향조정하면서 경제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경제단체는 기업 혼자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탄소중립과 NDC 이행은 어렵지만, 함께 가야 할 길"이라면서 "경제구조 저탄소화, 저탄소 생태계 조성, 공정한 전환 지원 등 3가지 측면에서 기업부담을 최대한 덜기 위해 내년도 탄소중립 예산을 올해보다 63% 증액된 약 12조원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은 경제단체장을 대표해 NDC 상향안에 대한 재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2050 탄소중립'에 기업들 부담이 상당히 크고 2030 NDC는 목표 달성까지 8년밖에 남지 않아 현실적 가능성에 대한 상당히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 감축은 회피하고 늦춘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산업계의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 기술 개발과 환경산업 육성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기업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내년에 조성 예정인 기후대응기금과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입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회장 외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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