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내각 지지율, 스가때보다 크게 저조···" 당·각료 인사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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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내각 지지율, 스가때보다 크게 저조···" 당·각료 인사 실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0.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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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앞줄 가운데) 일본 신임 총리가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각료들과 함께 취임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EPA/연합
기시다 후미오(앞줄 가운데) 일본 신임 총리가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각료들과 함께 취임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출범 때와 비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4~5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긴급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035명)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9%로 집계됐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은 40%였다.

작년 9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출범 때 마이니치신문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64%로 조사됐다.

내각 출범 시점의 지지율로는 기시다 내각이 스가 내각보다 15%포인트 낮은 셈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조사 방법이 달라 단순 수치 비교는 할 수 없지, 최근 20년 기준으로 (기시다 내각의 출범 시점 지지율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내각(2008년 9월 출범)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기시다 내각의 각료 면면에 대해 "기대감이 있다"는 답변은 21%에 그쳤고, "기대감이 없다"는 51%에 달했다.

자민당 간사장에 아마리 아키라(甘利明)를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5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적인 평가는 22%에 그쳤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아소 자민당 부총재의 영향력이 강해졌다고 이야기되는 것에 대해 기시다 총리의 정권 운영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응답 비율이 59%에 달했고 "플러스가 된다"는 답변은 23%에 머물렀다.

교도통신이 4~5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대상 긴급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55.7%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23.7%에 그쳤다.

교도통신이 스가 내각 출범 때 실시한 여론조사(작년 9월 16~17일)에선 내각 지지율이 66.4%로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의 출범 시점 지지율이 스가 내각 대비 10.7%포인트 낮은 셈이다.

이번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가 각료 및 자민당 간부 인사 때 자민당 내 "파벌을 배려해 결정했다"는 응답이 74.4%에 달했고 "적재적소로 결정했다"는 18.8%에 그쳤다.

기시다 총리가 아베·스가 정권의 노선으로부터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은 69.7%에 달했고 "계승해야 한다"는 24.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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