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노벨 물리학상 슈쿠로, 하셀만, 파리시 3인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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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노벨 물리학상 슈쿠로, 하셀만, 파리시 3인 공동수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10.05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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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미국인 마나베, 독일 하셀만, 이탈리아 조르조 파리시 공동수상
마나베·하셀만, 인간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 연구 ··· 파리시, 복잡계 연구
'70대·80대·90대' 고령학자 3명 2021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 영예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에 일본 출신 미국 국적의 마나베 슈쿠로(真鍋淑郎), 독일의 클라우스 하셀만, 이탈리아의 조르조 파리시 등 3명을 선정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에 일본 출신 미국 국적의 마나베 슈쿠로(真鍋淑郎 왼쪽), 독일의 클라우스 하셀만(가운데), 이탈리아의 조르조 파리시(오른쪽) 등 3명을 선정했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일본계 미국인 마나베 슈쿠로(真鍋淑郎 90), 독일의 클라우스 하셀만(89), 이탈리아의 조르조 파리시(73)가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기후의 물리학적 모델링과 지구온난화의 수학적 예측 가능성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슈쿠로와 하셀만, 원자에서 행성단위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적 체계에서 무질서와 변동의 상호작용을 발견한 공로로 파리시를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마나베와 하셀만이 인간이 기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우리의 지식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복잡계를 연구해온 물리학자 파리시에 대해 "무질서한 물질들과 무작위적인 과정들에 대한 이론에 혁명적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노벨상 가운데서도 물리학상이나 생리의학, 화학 등 과학 분야는 최근 수십 년 사이 이 분야의 연구 동향을 가늠케 해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노벨 물리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5차례 수여됐으며, 제1·2차 세계대전 기간 등 6차례(1916년, 1931년, 1934년, 1940∼1942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올해까지 상을 받은 사람은 총 218명으로 여성 수상자는 4명이다.

노벨 물리학상을 두 차례 이상 받은 경우는 존 바딘이 유일하다. 반도체 연구와 트랜지스터 발명으로 1956년 최초 수상한데 이어 1972년 초전도 현상을 양자역학으로 설명하는 이론을 제시해 두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대 최연소 수상자는 영국의 윌리엄 로런스 브래그로 1915년 X선 회절에 관한 연구로 내놓아 수상했다. 당시 25세에 불과한 학생 신분이었다.

최고령 수상자는 미국의 아서 애슈킨으로 입자, 원자, 바이러스 등 매우 작은 물질을 손상 없이 집을 수 있는 광학 집게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 당시 그는 96세였다.

노벨물리학상은 1901년 X선을 발견한 뢴트겐이 처음 수상했으며 '가장 유명한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방사능 분야의 선구자인 마리 퀴리 등 유명 과학자 다수를 수상자로 배출했다.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노벨상은 전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오는 6일 화학상, 7일 문학상,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크로나(약 13억5000만원)가 주어지며 공동수상이면 상금을 균일하게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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