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의원 "전기차·배터리 대기업조차 충전기 설치율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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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의원 "전기차·배터리 대기업조차 충전기 설치율 0.2~0.8%"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10.05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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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 설치율 매우 낮아
송갑석 의원
송갑석 의원. 사진제공=송갑석 의원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2023년부터 민간 소유 건물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비율이 2%로 적용될 예정이디.

문제는 전기차·배터리를 만드는 대기업조차 소유 건물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율이 최소 0.2%에서 최대 0.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SK, GS 등 1000명 이상 상시 근무하고 있는 전기차‧배터리 관련 대기업 지주사와 계열사 건물 29채중 약 83%에 달하는 24채 건물이 주차면수 대비 의무설치비율 2% 기준에 한참 못 미쳤다.

1000명 이상 상시근무자가 있는 현대기아차그룹 소유 12채 건물에는 0.8%에 불과한 77개 충전기가 설치됐다. 삼성SDI 등 삼성그룹 소유 12채 건물의 충전기는 0.4%인 119개에 그쳤으며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소유 4채 건물에는 0.5%인 35개 충전기가 설치됐다. GS 그룹 소유 건물 1채에 설치된 충전기는 2개로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갑석 의원은 “완성전기차의 핵심부품으로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이 충전소 설치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에서 발표한 ‘친환경차 획기적 보급을 위한 핵심규제 혁파방안’에는 대기업 소유 건물, 대형마트, 아파트(100세대 이상) 등 기존 건축물에 기존 0%에서 2%의 신규 설치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규정 위반시 해당 지자체는 건물 소유주에 전기충전소 설치 요건을 충족할 때까지 매년 3000만원 상당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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