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2% 급락에 투심 위축...유가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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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2% 급락에 투심 위축...유가는 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05 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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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 하락...나스닥은 2%대로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OPEC+ 증산 규모 유지에 급등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한 것이 저금리 수혜를 입는 기술주의 하락요인이 됐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락한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다우지수, 1% 하락...나스닥은 2%대로 내려

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3.54포인트(0.94%) 내린 3만4002.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56.58포인트(1.30%) 내린 4300.4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1.21포인트(2.14%) 하락한 1만4255.4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 10년물 국채금리의 흐름에 영향을 받았다. 장 초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50%를 재차 웃돌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에 애플을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페이스북은 지난 3일 신원을 공개한 내부 고발자의 폭로로 5% 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루쏠드 그룹의 짐 폴센 수석 투자 전략가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으며, 경기순환주와 스몰캡 주식이 시장수익률을 웃돌고 있다"며 "반면 기술주와 성장주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24만1300대의 전기차를 공급, 예상치를 크게 웃돈 테슬라의 경우 주가가 0.8% 상승했다. 

머크는 자사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백신이 중증환자의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50% 줄여준다고 밝힌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금요일 8%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 이상 상승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오는 11월에도 산유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이전의 합의를 그대로 이어가기로 결정하면서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것은 에너지주의 강세로 이어졌다. 엑손모빌과 코노코필립스는 각각 1.3%, 2% 상승했다. 

미 재무부가 이달 중순까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내놓지 못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아직까지 이렇다할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같은 정치권의 불협화음 또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2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 그룹의 주식은 이날 아시아 홍콩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400억홍콩달러(약 5조9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감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증시 하락...국제유가 2% 급등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9% 내린 1만5036.55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1% 내린 6477.6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3% 내린 7011.01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96% 내린 3996.4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공급부족 우려가 불거진 탓에 대규모 증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예상과는 달리 산유국들은 기존과 같은 하루 40만배럴 증산 합의를 유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4달러(2.3%) 오른 배럴당 77.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9.2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76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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