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기존 증산규모 유지...유가 7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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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기존 증산규모 유지...유가 7년래 최고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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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하루 40만배럴 증산 11월에도 이어가기로
WTI, 배럴당 77.62달러까지 올라
OPEC+는 4일(현지시간) "산유국들이 11월에도 하루 40만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하기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OPEC+는 4일(현지시간) "산유국들이 11월에도 하루 40만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하기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오는 11월에도 산유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이전의 합의를 그대로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PEC+는 4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정례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산유국들이 11월에도 하루 40만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하기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OPEC+는 8월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 이후 산유량을 줄였던 산유국들은 이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서서히 증산에 나섰고, 내년까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 들어 공급부족 우려가 확산되면서 산유량을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예상과는 달리 이전 수준을 지속하기로 했다. 

원자재 중개업체인 비톨의 마이크 멀러 아시아 책임자는 "이제 유가는 OPEC+의 손에 달려 있다"며 "미 셰일업체는 지금까지는 유가 상승시 완충작용을 해왔지만 최근에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상과는 달리 OPEC+가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하자 유가는 7년래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4달러(2.3%) 오른 배럴당 77.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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