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하락에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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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하락에 일제히 상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10.02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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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4% 올라...나스닥, 엿새만에 반등 성공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달러화 가치 하락에 상승 마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간 급등세를 보여왔던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미 국채금리 하락에 나스닥 엿새만에 반등

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82.54포인트(1.43%) 오른 3만4326.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9.50포인트(1.15%) 오른 4357.0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8.12포인트(0.82%) 오른 1만4566.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경우 닷새 연속 이어온 하락세를 마치고 6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0% 아래로 내려앉았고, 이것이 저금리 수혜를 받는 주요 기술주에는 호재가 됐다.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0.8%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전일대비 2.5% 올랐다. 페이스북은 1.07% 상승했다. 

머크의 주가 강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머크의 주가는 9% 가량 올랐다. 

미 제약사 머크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개발한 알약이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 호재가 됐다.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는 가벼운 또는 중간 정도의 증세를 보이는 감염 5일 이내의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플라시보(가짜약) 복용군의 입원률(14.1%) 대비 몰누피라비르 복용군의 입원률(7.3%)이 절반 가량 낮았다고 설명했다. 플라시보 복용군에서는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몰누피라비르 복용군에서는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도 전했다. 

이에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용 알약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연결되면서 여행 및 항공주의 강세로 이어졌다. 

로열캐리비안과 라스베이거스샌즈는 각각 3% 이상 주가가 올랐으며, 사우스웨스트항공도 5% 이상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안젤로 쿠르카파스 에드워드존스의 투자 전략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고, 머크의 신약 소식은 리오프닝 관련주에 유망해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0.7%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했으며, 전년대비로는 4.3%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오르고, 전년대비 3.6% 상승했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전월대비 0.2% 상승, 전년대비 3.5% 상승)를 웃돈 것이며,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1로 집계돼 당초 예상치(59.5)를 웃돌았으며 지난 8월(59.9)에 비해서도 상승했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2.8로, 전월 확정치(70.3)를 소폭 웃돌았고 전문가들의 예상치(71.0)도 넘어섰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유가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84% 내린 7027.07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8% 내린 1만5156.44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4% 내린 6517.69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2% 내린4035.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5달러(1.1%) 오른 배럴당 75.8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석유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산유국들이 추가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화 가치 하락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40달러(0.1%) 오른 온스당 1758.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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