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상생경영' 광폭 행보..."협력사와 동반성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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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상생경영' 광폭 행보..."협력사와 동반성장해야"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09.3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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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협력사 글로벌 판로 개척 지원
교육·컨설팅 통한 협력사 경쟁력 제고
재무개선 위한 '자금지원네트워크론' 활용
중국섬유전시회 인터텍스타일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효성
중국섬유전시회 인터텍스타일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효성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이끄는 효성티앤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글로벌 판로개척 등 협력사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조현준 회장은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상생을 강조해 왔다. 

글로벌 판로 개척 지원

효성은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 기회를 얻기 힘든 협력사들과 동반해 글로벌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공동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장기적인 사업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효성은 원단 생산 협력사와 함께 프리뷰 인 서울(PIS), 대구 국제섬유전시회(PID), 상하이 인터텍스타일(ITS),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ISPO) 등 세계적인 섬유전시회에 동반 참가했다. 협력사의 신규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시장의 수요와 트렌드 파악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국외 판로 개척이 힘들어진 고객사를 위해 온라인 전시회, 웨비나(웹+세미나)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와 국외 바이어의 접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효성은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각 회사별 특성에 맞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효서으이 원사를 활용한 신규 원단 개발을 제안하는 맞춤 상담 '크레오라 워크숍'도 병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 홍콩, 뉴욕, 상해, 인도네시아 등 5곳에서 상시 운영하고 있는 크레오라 '패브릭 라이브러리'를 통해 협력사가 개발한 원단을 세계 유명 브랜드에 소개하고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육·컨설팅 지원…협력사 경쟁력 제고

효성은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활용해 협력업체 교육 및 컨설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효성은 최근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동행 사업에 참여했다. 에너지 동행 사업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중소기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동반감축을 위한 '에너지 절감 컨설팅'이다. 

대기업의 전·현직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에너지 현황 진단과 감축기술 이전을 지원한다. 효성중공업만 참여해 온 사업을 지난해부터 효성,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까지 확대했다. 

협력업체의 최고경영자(CEO), 품질·생산 책임자를 대상으로 공정, 안전, 생산, 경영, 품질 교육을 실시하고 작업구역 및 적치대 구획 등 공장의 기본적인 환경 구축부터 자재 및 설비 관리, 원가절감, 품질 개선을 돕고 있다. 지난 5년 간 모두 51개 업체가 컨설팅과 함께 조명개선, 집진시설 설치 등 시설 개선 및 CAD/ERP 활용 교육 등을 지원 받았다.

매년 우수업체를 선정해 국외 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8년 협력업체 15곳을 선정해 일본 기업 연수를 지원했다. 글로벌 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경영혁식 성공사례를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재무 개선 지원…'자금지원 네트워크론'

효성은 협력사가 재무상황을 개선하고 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다양한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우선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장비 및 설비 도입과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또 협력사가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금융권과 '네트워크론'도 체결했다. 네트워크론은 은행, 구매기업이 협약을 맺고 협력사의 납품계약 이행에 필요한 자금을 선대출 해주는 금융상품이다.

이 밖에도 1차 협력업체와 2차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 협약 체결을 유도하고 납품 대금이 2, 3차 협력사까지 제대로 지급되는지 모니터링 하는 등 상생협력이 2차 협력업체로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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