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포스트 코로나 '재택근무' 청사진 제시
상태바
한국MS, 포스트 코로나 '재택근무' 청사진 제시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1.09.28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브리드, 새로운 업무환경의 표준으로 급부상
이지은 한국MS 대표 "'뉴 노멀' 조직 유연성 필요"
디지털 문화와 디지털 역량, 필요충분조건 돼야
MS, 팀즈·팀즈룸·비바·서피스 4개 플랫폼 선 봬
제로 트러스트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보안 강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코로나19 시대 '뉴 노멀' 노동환경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함께한 1년7개월여 우리 삶은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특히 노동환경에서 재택근무 등 비대면 업무가 '뉴 노멀(new-normal)'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도입 초기만 해도 효율성 저하 등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업무가 가능하고, 출근길 '지옥철'의 비효율성을 덜어내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순기능이 우려를 씻어내고 있다.

기업 역시 사무실 임대료 등 고정 비용이 줄어 이전보다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그 결과 재택근무로 대변되는 원격근무는 새로운 근무형태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직원의 상호 연결성, 생산성, 창의성, 보안 및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크다. 

글로벌 인터넷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사람과 공간, 프로세스 등이 융합해 '뉴 노멀'로 자리잡고 있는 미래의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대한 청사진을 내놨다.

28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협업 플래폼 '팀즈(Teams)'를 통해 현재진행형인 하이브리드 업무 전략을 발표했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28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브리드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하이브리드의 역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전통적인 업무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면서 "넥스트 노멀 시대에 디지털 가속화를 위해 조직은 전반적인 운영 모델에 유연성을 포함해 하이브리드 업무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적응해 가야 한다"고 미래의 노동환경을 정의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리드의 역설(Hybrid Work Paradox)'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개국, 16만 명이 넘는 임직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임직원 65%는 동료들과 대면 협업을 원하면서도 70% 이상은 원격근무 지속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일하는 방식, 거주하는 장소,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접근 등 조직의 전반적인 운영 모델에 유연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 공간과 시간, 성과 평가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하이브리드 업무방식.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필요충분조건이 된 디지털 문화와 디지털 역량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의 변화된 업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디지털 문화'와 '디지털 역량'을 꼽았다.

디지털 문화는 기술 역량 확보, 기술 내재화, 기술 기반 혁신 장려, 유연한 근무 방식 독려 등으로 조성 가능하다. 특히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유연한 근무는 업무를 수행하는 공간 뿐 아니라 업무 시간에 대한 분산도 고려돼야 하며 그에 따른 성과 평가 방식도 재정의돼야 한다는 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이다. 

조직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선 사람과 공간, 프로세스 등 3가지 요소를 아우르는 새 운영 모델에 대한 혁신이 요구된다. 먼저 조직 구성원이 유연한 업무에 적응하도록 조직 문화를 재편하고 관리직 직원의 권한의 강화해야 한다. 또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 사이 격차를 해소하고 업무 장소와 관계없이 평등한 업무 경험을 부여하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 

조직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또한 디지털화 돼야 한다. IT에서 HR, 운영, 마케팅 및 제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기능을 하이브리드 시대에 맞게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환경으로 재설계해 조직의 유연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의 핵심 3요소인 사람과 공간 그리고 프로세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MS의 솔루션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직원의 상호 연결성, 생산성, 창의성, 보안 및 안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크게 4가지 플랫폼을 제시했다. 

먼저 팀즈는 화상회의, 채팅, 전화, 문서 공동작업, 프로세스 자동화까지 업무에 필요한 전 영역을 지원하는 협업 플랫폼이다. 이어 '팀즈룸(Teams room)은 디지털 워크스페이스와 전용 인증장비들을 결합한 최첨단 공간 디자인으로 인공지능 기반 고품질 오디오와 비디오가 포함돼 공평하고 포용적인 업무 경험을 제공한다. 

세 번째로 하이브리드 업무를 위해 설계된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Viva)'는 커뮤니케이션, 지식, 학습리소스 및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직원 간 연결성 유지를 돕는다. 현재 커넥션, 인사이트, 러닝, 토픽 등 4가지 모듈로 구성돼 조직 구성원 관리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끝으로 서피스 허브, 서피스 랩탑, 서피스 프로 등 7개 제품군으로 구성된 서피스 포트폴리오는 사용 목적에 맞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기술 개념도.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이 밖에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브리드 업무 보안 전략으로 '제로 트러스트 접근'도 소개했다.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클라우드, 모바일, OT 등 새로운 보안 시나리오가 추가되면서 조직의 보안 관리 역할과 책임이 높아졌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구축하고 핵심 보안 요구 사항에 대한 엄격한 제어를 유지하면서도 전 세계 어디에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