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에 부는 ESG 바람..'LG전자·KT·SKT' 세부 실천계획 수립
상태바
IT업계에 부는 ESG 바람..'LG전자·KT·SKT' 세부 실천계획 수립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9.27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 메타버스에서 MZ세대와 기부
KT 착한페이, ESG 경영과 경제 활성화
SKT, 재난문자 연간 5천억 이상 사회적 가치
[사진 2] LG전자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에 LG 생활가전을 알리는 가상 공간을 마련해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한다. 고객이 게임 속 해비타트존에서 촬영한 인증샷을 본인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에 게시하면 공동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다. 사진은 '포트나이트' 게임 속 캠페인맵.
LG전자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에 가상 공간을 마련해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한다. 고객이 게임속 해비타트존에서 촬영한 인증샷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에 게시하면 공동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정보기술(IT) 대표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LG전자가 뉴노멀 시대에 맞춰 메타버스 게임을 활용해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글로벌 기부 캠페인 ‘LG 컴홈 챌린지’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한다.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동물의 숲)’, ‘포트나이트’ 등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에 ‘건강한 삶’을 주제로 LG 생활가전 체험존을 운영한다. 고객은 게임 속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면서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다.

LG전자는 비영리 단체인 한국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Korea)에 약 21만달러(약 2.5억원)를 기부한다. 기부금은 케냐, 인도, 베트남 등의 주택 및 학교·도서관 건설, 공동식수 및 화장실 등 위생환경 개선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LG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집이 자신에게 주는 특별한 이유’를 주제로 한 동영상 공유 캠페인을 진행했다. LG전자는 참여고객들과 함께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해 케냐, 인도, 베트남의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지원하고 200여 개 가전제품을 기증한 바 있다. LG전자 H&A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노숙희 상무는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도 지역사회와 기업의 동반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 익산시의 지역화폐 서비스를 개선한다. KT는 지역화폐에 QR 결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QR 결제 서비스는 상품권 발행 및 폐기가 필요 없고 결제 내역도 앱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친환경 서비스다. KT 착한페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만큼 보안성도 뛰어나 도난, 부정사용 등의 위험이 적다.

이에 KT와 익산시는 ESG 경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익산多e로움(익산다이로움)에 QR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익산시민은 KT 착한페이 앱에 접속 후 QR코드를 스캔만 하면 쉽게 결제할 수 있고 소상공인의 경우 결제 수수료의 부담이 최소화된다.

익산다이로움은 2021년 현재 약 2050억원의 지역화폐가 발행됐고 연내 3500억원이 발행될 예정이다. QR 결제 서비스 활용만으로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약 26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익산시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느끼는 소상공인이나 노인복지시설, 보육원 등에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KT와 익산시는 이후에도 익산시민 생활 만족도와 함께 지역-기업의 상생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KT AI/DX플랫폼사업본부장 임채환 상무는 “착한페이의 장점을 살려 ESG경영을 통한 상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역량을 살려 국민, 지역,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서울시립대 송헌재교수팀과 함께 재난문자의 사회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 자연 재난문자 서비스를 통해 한해 평균 약 5000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추정된다고 2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부 과제의 일환으로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송헌재 교수팀이 주요 연구를 맡았고 SKT는 자문역할을 수행했다. 연구팀이 2011~19년까지 태풍, 지진, 폭염 등 자연 재해 관련 재난문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평균 발송횟수는 4000여건으로 재난문자를 1회 발송할 때마다 사회적 비용은 평균 약 1.2억원 절감된다. 이는 시군구 단위로 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재해복구비와 이재민 등이 감소함에 따른 효과를 계산한 것이다.

2020년이후 크게 증가한 감염병 등의 사회 재난을 포함할 경우 사회적 가치 창출효과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재난 발생 추이는 2011년 38만건에서 2019년 48만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SKT는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협력해 긴급재난문자 시스템 고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SKT와 행정안전부는 이동통신망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기존 수십킬로미터 반경까지 설정 가능했던 발송 범위를 무선 기지국 네트워크 운용범위인 셀(Cell) 기반 수백 미터 단위로 촘촘하게 좁힐 수 있는 재난문자 발송 체계를 준비 중이다.

이상헌 SKT 정책개발실장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정부와 함께 ICT 기술을 통해 국민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재난문자의 사회적 가치 분석을 계기로 ICT 인프라를 통한 사회적 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