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中 헝다 위기 진정에 이틀째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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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中 헝다 위기 진정에 이틀째 강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24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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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48% 올라...S&P500·나스닥도 1%대 강세
유럽증시, 대부분 상승 마감
국제유가, 공급우려 부각되며 1%대 강세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의 유동성위기가 진정되면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이틀째 강세 지속...中 헝다 위기 진정 

2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06.50포인트(1.48%) 오른 3만4764.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3.34포인트(1.21%) 오른 4448.98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5.40포인트(1.04%) 오른 1만5052.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헝다그룹의 채권이자 지급일이 23일까지여서 이날이 1차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헝다는 이날까지 달러 채권 이자 8350만달러(약 1000억원)와 위안화 채권 이자 2억3200만위안(약 400억원)을 지급해야 했다.

헝다그룹은 전날 공고를 통해 위안화 채권 이자 지급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헝다그룹 주가가 17% 반등한 것을 비롯해 홍콩 항셍지수 역시 1% 이상 상승한 것이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더욱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전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미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하면서도 경기부양책을 즉각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덜 매파적'인 관점을 보인 점 역시 긍정적이었다. 

알리안츠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쌓이고 있던 상황에서 연준은 시장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며 "여기에 중국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불안 요인이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발 공포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는 약 4.5% 올랐으며, 중국에 대한 노출이 큰 라스베이거스샌즈는 3.2% 상승했다. 캐터필러 역시 2.7%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은행주 역시 강세였다. JP모건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E), 씨티은행 등은 각각 3%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세일즈포스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세일즈포스는 내년도 전체 이익 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7.2% 급등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기관에 오는 9월30일까지 의회가 임시 예산안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비할 것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앞서 하원은 임시 예산안과 부채 한도를 담은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으나, 이것이 상원을 통과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한 편이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미국의 주간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1만6000명 증가한 35만1000명을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32만명을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IHS마킷이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0.5로 전월 확정치(61.1) 대비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인 61.7을 밑돈 것이며 5개월래 최저치다. 

서비스 PMI는 54.4를 기록, 전월(55.1)대비 낮아졌으며, 예상치(54.9)도 밑돌았다. 서비스 PMI는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2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0.75)에서 하락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0.65)도 밑돈 것이다. 이는 그만큼 경기활동이 둔화됐음을 뜻한다. 

캔자스시티 연은 관할 지역의 9월 제조업 합성지수는 22를 기록, 전월(29)은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30)도 밑돌았다.

유럽증시 대부분 상승...국제유가 1.5% 올라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88% 오른 1만5643.97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98% 오른 6701.98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08% 오른 4194.9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영란은행(BOE)이 올해 4분기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4.0%로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전일대비 0.01% 내린 7078.3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공급우려가 지속되면서 1.5%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1.07달러(1.48%) 오른 배럴당 73.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가 2018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점이 공급 우려를 부각시키며 유가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9.00달러(1.6%) 내린 온스당 1749.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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