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기준금리 0.1% 동결...전문가들, 내년 금리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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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기준금리 0.1% 동결...전문가들, 내년 금리인상 전망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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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올해 물가상승률 4.0%로 상승 경고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4.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MPC)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1%로 유지했다. 이와 함께 올해 물가상승률이 4.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8월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상승률은 3.2%로, 1997년 이후 약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을 2.0%로 유지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강화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긴축 정책의 시작은 금리인상으로 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FT는 "위원회는 금리인상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지만, 최근 물가 상승세는 긴축정책의 필요성을 높였다"며 "MPC 역시 이를 언급하며 경제가 실질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긴축 정책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지침을 만장일치로 철회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영란은행이 2022년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영국 수식 이코노미스트인 루스 그레고리는 "영란은행은 금리인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하반기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하고 있지만, 분명한 위험은 이같은 일이 더 일찍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새무얼 툼스는 "만일 고용지표에 큰 변화가 없다면 위원회는 시장이 예상하는대로 내년 1분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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