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장 "헝다그룹 사태에 미국 직접노출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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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장 "헝다그룹 사태에 미국 직접노출 크지 않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9.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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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국 파급력 미미한 중국에 국한된 문제 진단
"신용경로 통해 글로벌 금융상황엔 영향 우려될 것"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이 TV 스크린에 비치는 가운데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의 파산 공포가 진정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완화적이었다는 평가에 반등했다.  사진=로이터/연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이 TV 스크린에 비치는 가운데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의 파산 공포가 진정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완화적이었다는 평가에 반등했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 사태가 미국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헝다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우려와 관련한 기자질문에  헝다 문제는 중국에 국한된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기업 부문과 연관성은 일축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중국의 대형 은행들이 크게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지만 전 세계 신용 경로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기업들의 현재 채무 불이행률은 극도로 낮다며 헝다 사태와 미국 기업들의 상황을 비교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뒤 연준이 차입 규모가 큰 기업들의 채무 불이행 속출을 우려했으나 경기부양책 덕분에 그런 우려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헝다 사태에 대해 중국은 신흥 시장경제국으로서 매우 많은 부채를 갖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차입이 많은 기업에 새로운 규제를 가하고 있다고 상황을 주목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20일 헝다 그룹 위기설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전장보다 2.19% 하락했다.

헝다 그룹의 파산 공포가 진정되고 연준이 예상보다 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가 22일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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