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 접종률 80%···신규확진 하루 1천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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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코로나 접종률 80%···신규확진 하루 1천명 넘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9.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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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완화와 ‘델타 변이’ 감염증가 원인
아시아 지역 최초 ‘위드 코로나’ 선언
싱가포르 보건부는 지난 18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09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이 7만679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스트레이트뉴스
싱가포르 보건부는 지난 18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09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이 7만679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스트레이트 타임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기고도 신규 확진자가 1000명씩 발생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지난 18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09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이 7만6792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신규 확진자는 1037명이 발생한 지난해 4월 23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외국인 노동자가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78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 지역 감염자가 1004명에 달했다. 

인구 570만명인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81%로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지난 6월 아시아 최초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확진자 수 집계를 중단하고 독감처럼 위·중증 환자만 관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일상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엄격한 방역 정책을 시행해왔지만 지난달 일부 방역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 식당 내 취식을 허용하고 모임 제한 인원도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계속 확진자가 급증하자 추가 규제 완화는 중단한 상태다.

정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공동 의장인 로런스 웡 재무장관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예상보다 더 빨리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났다”면서 “매우 이른 시기에 하루 1000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올 것이고 수 주 후에는 아마도 2000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위드코로나 정책 기조는 일단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신규확진 증가세를 고려해 당분간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부터는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본격 시작했다. 

간편한 검사가 가능한 신속항원진단 키트를 가정 및 학교에 적극 배포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자료=스트레이트 타임스]
싱가포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자료=스트레이트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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