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차세대 고속통신 6G 기술 특허출원 놓고 '패권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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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차세대 고속통신 6G 기술 특허출원 놓고 '패권 다툼' 치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9.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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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0.3%로 선두,미국 35.2%로 2위
2024년 규격 논의 때 주도권 다툼 예고
차세대 6G와 관련한 핵심기술 특허출원수에서 중국 기업이 전체의 약 40.3%를 차지한데 이어 미국 기업 35.2%,  일본 기업 9.9%. 유럽 기업 8.9%, 한국 기업 4.2%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진=닛케이
차세대 6G와 관련한 핵심기술 특허출원수에서 중국 기업이 전체의 약 40.3%를 차지한데 이어 미국 기업 35.2%, 일본 기업 9.9%. 유럽 기업 8.9%, 한국 기업 4.2%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진=닛케이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중국이 6세대 이동통신(6G) 특허출원을 놓고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닛케이)이 일본의 지식재산권 전문 업체인 사이버소켄(創硏)의 협력을 받아 분석한 결과, 6G와 관련한 핵심기술 특허출원수에서 중국 기업이 전체의 약 40.3%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이어 미국 기업 35.2%,  일본 기업 9.9%. 유럽 기업 8.9%, 한국 기업 4.2%의 순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중국 기업은 기지국이나 인공위성 등 인프라계, 미국 기업은 소프트계에 각각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초가 되는 무선 인터넷 기술에서는 인프라 대기업의 국가 전망이나 항공 우주 기술의 중국 항천과기 등 상위 20개 업체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11개가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기지국의 기술은 미국 퀄컴이나 스웨덴의 에릭슨, 중국의 화웨이(華爲),인공지능( AI)나 가상현실(VR) 등 소프트 기술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이 상위에 자리했다. 일본 업체들은 안테나 제어나 전파 조사 기술에 강해 NTT·소니그룹·파나소닉·미쓰비시(三水)가 기지국 기술 상위 20개사에 들었다.

관련 특허가 많을수록 향후 6G의 규격 논의에서 우위에 설 가능성은 커진다.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최고경영인(CEO)는 "특허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타인으로부터 사용하는 것을 강요당한다"고 8월 사내 회의에서 발언하는 등 6G 특허획득을 지시한 것이 15일 공개한 회의록에서 밝혀졌다.

오는 2024년 시작될 예정인 규격 통일 논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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