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아파트 매수심리 여전히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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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아파트 매수심리 여전히 강해"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9.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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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남권 매매수급지수 104.1→106.5
금융당국 '돈줄 죄기'에도 아파트 매수심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 '돈줄 죄기'에도 아파트 매수심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금융권의 대출 축소와 금리 인상 등에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크게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3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7.1로 지난주(107.2)보다 0.1포인트 하락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서울은 4월 둘째 주부터 23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이 지난주 104.1에서 106.5로 2.4포인트 올라 서울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경기는 114.1에서 113.3, 인천은 115.3에서 114.3으로 각각 1포인트 안팎으로 내렸다. 경기는 작년 5월 이후 인천은 작년 10월 이후 줄곧 이 지수가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다. 수도권 전체로는 112.1에서 111.5로 0.6포인트 내리며 작년 6월 이후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은 상황이 계속됐다.

매수심리는 지방으로도 번지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105.1에서 105.3으로 상승했고 경기를 제외한 8개 도는 107.0에서 107.4로 올랐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전(103.5→104.7)과 울산(102.1→102.4)이 전주 대비 상승했다. 세종은 99.7에서 100.3으로 기준선을 회복했다.

도 지역에서는 충북(107.4→108.9)과 충남(110.0→110.8), 전북(106.0→108.4), 경남(104.6→106.8)의 매수 심리가 더 강해졌다.

전세는 매물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추석 이후 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5.8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내렸다. 재작년 10월 말 이후 1년 11개월 동안 줄곧 기준선을 웃돈 것이다.

경기는 106.6에서 106.4로 0.2포인트 내렸으나 인천은 105.4에서 105.5로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106.3에서 106.1로 하락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105.1에서 104.9로 내려 작년 6월 다섯째 주 이후 1년3개월 동안 기준선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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