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말레이시아 진출 가속도…"5년내 300개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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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말레이시아 진출 가속도…"5년내 300개점 목표"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9.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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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호점 오픈 후 9월 말까지 4호점 오픈 예정
한국 즉석먹거리 전체 매출 절반 차지…커피도 인기
이마트24 말레이시아 3호점에서 현지 고객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셀랑고르에 3호점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월 1호점을 공개한 이후, 이 달 말 쿠알라룸프르에 4호점 오픈 개점까지 밝히면서 약 4개월 만에 4개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 3호점은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4호점은 주상복합 상권에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쿠알라룸프르에 개점한 1호점과 2호점은 각각 오피스 상권, 주택가 상권에 세워졌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오피스, 주택가 등 다양한 상권에서 매장을 운영해 수집된 판매 데이터를 향후 확장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마트24 측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이동 제한 조치까지 내려진 말레이시아 현지 어려움을 극복하며 4호점을 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당초 이동 제한 조치로 매출에 큰 타격이 예상됐으나, 프리미엄 콘셉트 편의점으로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이마트24 말레이시아 측 설명이다.

실제로 1, 2호점의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컵밥, 떡볶이, 닭강정, 빙수, 삼각김밥 등 한국 즉석 먹거리 매출이 전체 상품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편의점에서 즉석 먹거리 매출이 10~20%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매출 구성비다. 

이마트24는 처음 말레이시아와 즉석 먹거리 상품 전략을 수립할 때 한국 거리 음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당 상품 개발에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컵밥·떡볶이·닭강정은 하루 최대 1000개가 판매되며 이틀치 준비해 둔 재고가 동나기도 했다.

또 한국과 동일한 원두와 기기를 사용해 즉석에서 제공하는 '이프레쏘' 원두커피를 비롯해, 이마트24 PL(Private label) 상품인 ‘아임이’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프레쏘 원두커피는 카페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0여종의 즉석 제조 차류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올해 말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확대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달수 이마트24 마케팅담당 상무는 “강력한 이동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현지 고객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선진화된 편의점의 마케팅, 진열, 홍보물 전략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등 현지에서 인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이마트24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말레이시아 기업 United Frontiers Holdings(U.F.H)가 설립한 회사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식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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