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에너지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유가 3%↑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에너지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유가 3%↑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16 0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236포인트 올라...에너지 섹터 3.8% 강세
유럽증시, 인플레 우려 고조로 일제히 하락
국제유가, 원유재고 급감에 3% 이상 급등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혼재된 양상을 보였지만, 유가가 3% 이상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시장을 강세로 이끌었다. 

에너지주 3% 이상 올라...경제지표는 혼재

1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6.82포인트(0.68%) 오른 3만4814.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7.65포인트(0.85%) 오른 4480.7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3.77포인트(0.82%) 오른 1만516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가 3% 이상 오르면서 에너지주가 고공행진을 펼친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엑슨모빌 주가는 전일대비 3% 이상 올랐고, 옥시덴털페트롤리움 주가는 6% 이상 오르는 등 에너지 관련주가 3.8%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것이 전체적인 투자심리를 이끌면서 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유가 강세는 물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뉴욕의 제조업 지표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4.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18.3) 기록은 물론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예상치(17.5)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의미한다. 

뉴욕의 제조업 지표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산업생산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 늘었는데, 이는 7월 기록(0.8% 증가)은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0.5% 증가)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수입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2% 상승)를 밑돈 것이며 전월(0.4% 상승)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P모건의 스트래티지스트인 두브라코 라코스 부야스는 "최근 경기 및 경기순환 모멘텀의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강력한 성장이 앞에 놓여있고, 활동이 촉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주식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S&P500 올해 전망치를 기존 4600에서 4700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그는 "S&P500이 올해 말까지 4700에 도달하고, 내년에는 5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9월이 역사적으로 부진한 달인 만큼 조정이 임박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CFRA는 "9월은 역사적으로 하락하는 달로, 1945년 이후 한달동안 평균 0.56%의 하락을 보였다"며 "8개월 연속 상승한 지금 조정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인플레 우려에 하락...국제유가 3% 급등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25% 내린 7016.49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1.04% 내린 6583.6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68% 내린 1만5616.0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09% 내린 4145.9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3.2% 상승, 2012년 3월 이후 9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된 것이 주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국제유가는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15달러(3.05%) 오른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원유재고가 6주 연속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된 것이 유가를 강세로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642만2000배럴 감소한 4억1744만5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50만배럴 감소)를 훌쩍 뛰어넘는 감소폭이다. 

여기에 허리케인 아이다가 강타한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설비 가동이 더디게 회복되고 있는 점 역시 유가 강세의 원인이 됐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12.30달러(0.7%) 내린 온스당 1794.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