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애플 3% 급락에 투심 위축...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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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애플 3% 급락에 투심 위축...일제히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11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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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S&P500 지수와 5거래일 연속 하락..나스닥은 3일째 내려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2%대 반등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대장주 격인 애플의 주가가 3% 이상 급락한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다우·S&P500, 5거래일 연속 하락...나스닥은 3거래일째 내려

1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71.66포인트(0.78%) 내린 3만4607.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4.70포인트(0.77%) 내린 4458.5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2.76포인트(0.87%) 내린 1만5115.49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6월 이후 최장 연속 하락세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지수를 하락세로 이끈 것은 애플의 악재였다.

애플이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앱을 구매할 수 없도록 막은 것이 반(反) 경쟁적이라는 미국 법원의 판결 소식이 전해졌다.

법원은 애플에 개발자들이 외부 결제용 링크를 넣을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판결로 기업들은 최대 30%에 달하는 애플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애플 주가는 3% 이상 급락,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 역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라보뱅크의 외환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델타의 확산은 올 가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을 높였다"며 "이것이 투자자들을 약간 불안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는 페이스북과 넷플릭스의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기도 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각각 0.2%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7% 올라 시장의 예상치(0.6%) 상승을 웃돌았다.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지난 7월(1.0%)의 상승률보다는 다소 둔화된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6% 올랐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0.5%)를 넘어선 것이다. 

전년대비로는 8.3% 올라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됐다. 

개장 초 발표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 소식은 장 초반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기도 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두 지도자가 경쟁이 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양국의 책임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양국간 긴장관계가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유가 등 상품가격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오는 11월 테이퍼링을 시작하기 위해 9월 회의에서 합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21~22일 예정돼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2%대 반등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1% 내린 6663.7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9% 내린 1만5609.81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6% 내린 4170.3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7029.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대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8달러(2.3%) 오른 배럴당 69.7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전일 중국 당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유가가 하락한 바 있지만, 이것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이날은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통화소식이 전해진 점 역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제 금 값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7.90달러(0.4%) 내린 온스당 1792.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SJ이 연준의 테이퍼링이 연내 실시될 수 있다고 보도한 것이 금 가격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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