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국내 주요 유통업계가 코로나19로 고향을 찾는 대신 집에서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소포장 간편식, 맛집 밀키트(간편 요리 세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12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유명 맛집의 인기 메뉴를 집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간편식 ‘올반X숭의가든 칼집 돼지포갈비’를 선보였다. 

‘올반X숭의가든 칼집 돼지포갈비’는 인천지역 대표맛집인 숭의가든의 조리방식 그대로 100% 통갈비를 손으로 직접 포를 뜨고 칼집을 넣은 후 특제양념에 24시간 저온 숙성한 것이 특징이다. 뼈에 붙은 뼈갈비와 살로만 구성된 순살갈비 등 2종으로 구성되어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성을 포기하고 나홀로 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이나 외식을 자제하고 가족끼리 연휴를 즐기려는 ‘홈추족’이 늘고 있어 이에 맞춰 간편한 조리만으로도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소포장 육류 간편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은 오는 26일까지 전국 맛집과 연계한 밀키트와 지역 특산물 포함 300여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하는 '전국 랜선 맛 기행' 기획전을 연다. 

대표 상품은 태백 통리시장 맛집 메뉴 '동해가마솥 한우 설렁탕'과 경북 안동 대표 먹거리 '쩐데이 안동찜닭'을 비롯해 대구 안지랑 골목 맛집 '낙원곱창마을 곱창전골'을 준비했다. 재료를 모두 손질하고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로 구성해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각 지역 특산물도 엄선해 선물세트와 차례 음식으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라가는 생선 '자연맛남 제주 옥돔세트'(대·4마리)와 경상도 차례상 대표 특산물인 '이맛에바나나 통영 자연산 돌문어·활문어 숙회'(1㎏)·전라도 '율스키친 목포 저온 숙성 국내산 홍어'(500g)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혼추족을 위해 에서도 추석 선물세트를 구경할 수 있도록 'VR 행사장'을 마련했다.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 오는 15일까지 무역센터점 지하1층 추석 선물세트 행사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VR 추석 선물세트 행사장'을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고객은 'VR 명절 행사장'을 통해 행사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휴대폰이나 홈페이지에서 행사장 곳곳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다. 실제 선물세트 크기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상품을 선택하면 구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며, 구매 페이지에서는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VR 추석 선물세트 행사장'에는 한우·굴비·과일 등 80여 종의 선물세트가 전시된다. '현대 특선한우 죽(竹)세트(37만원)' '영광 참굴비 연(蓮) 세트(23만원)' '샤인머스캣·사과·배 난(蘭)세트(8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고객들이 조금이나마 직접 매장에서 쇼핑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VR 추석 선물세트 행사장'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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