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출축소에도 아파트 매수심리 2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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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대출축소에도 아파트 매수심리 2주 연속 상승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9.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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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매매수급지수 108.1→108.4
전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권의 '대출 조이기'에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2주 연속 강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6일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8.4로 지난주(108.1)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최근 2주 연속(107.3→108.1→108.4) 오른 것이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수도권은 지난주 111.7에서 이번 주 112.1로 0.4포인트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이 106.5에서 107.2로 오른 것을 비롯해 경기(114.0→114.1)와 인천(114.8→115.3) 모두 전주 대비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매물 부족과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아파트 거래는 줄었지만 서울 강남·북 인기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지방의 아파트 매수심리도 강해지고 있다. 경기를 제외한 8개 도의 매매수급 지수는 105.2에서 107.0으로 상승했고 지방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104.7에서 105.1로 올랐다.

전세 역시 공급 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6.0으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재작년 10월 말 이후 1년 11개월 동안 줄곧 기준선을 웃돌았다.

경기는 107.2에서 106.6으로 0.6포인트 내렸으나 인천은 105.1에서 105.4로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106.4에서 106.3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104.9에서 105.1로 올라 작년 6월 다섯째 주 이후 1년 3개월 동안 기준선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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