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 대비 '3조원대 자금조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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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 대비 '3조원대 자금조달' 추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9.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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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는 일본항공(JAL)이 이달 중 3000억엔(약 3조 186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교도/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는 일본항공(JAL)이 이달 중 3000억엔(약 3조 186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교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는 일본항공(JAL)이 3조원대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항공은 재무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중 3000억엔(약 3조 186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자금조달 방식으로는 일부가 자기자본으로 간주되는 후순위채 발행 등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도 공모증자 방식으로 약 1800억엔을 마련한 일본항공은 올 6월 말 현재 자기자본비율이 42.4%로 세계 주요 항공사 중에서도 재무 건전성은 높은 수준이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지 않아 국제·국내선 여객 수요가 정상 수준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을 늘려 놓기로 했다.

일본항공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탈(脫)탄소화 대응 등 환경 대책을 추진하는 데도 사용할 예정이다.

일본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 연결결산 기준으로 2866억엔(약 3조400억원)의 손실을 봤다.

올 2분기(4~6월)에도 579억엔(약 6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항공은 올 7월 좌석 이용률이 국제선에서 23.4%, 국내선에서 48.6%에 그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여객 수요 침체로 고전중이다.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를 주력 계열사로 거느린 ANA홀딩스는 코로나19 위기 대응 자금으로 이미 약 3000억엔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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