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경기 하향조정에 다우↓..나스닥은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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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경기 하향조정에 다우↓..나스닥은 신고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9.08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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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골드만삭스 등 경기전망 하향조정에 270포인트 내줘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멕시코만 정제설비 느린 복구에 하락세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마감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에 대한 우려로 인해 다우지수는 0.8% 하락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270포인트 하락...나스닥은 신고가 

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9.09포인트(0.76%) 내린 3만5100.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5.40포인트(0.34%) 내린 4520.0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81포인트(0.07%) 오른 1만5374.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고점을 소폭 높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일에는 뉴욕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 후반 발표된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던 점과 동시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인해 주요 투자은행(IB)이 경기전망을 낮춘 점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6.5%에서 5.5%로 크게 낮췄다. 올해 전체 미국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6.0%에서 5.7%로 낮췄다.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와, 경기부양책의 약화 등이 근거가 됐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강한 소비 성장의 장애물은 훨씬 더 커보인다"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3분기 성장을 짓누르고 있고, 퇴색하는 경기부양책과 느린 서비스 부문의 회복은 중기적으로 성장의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낮췄다. 

앤드류 시트가 이끄는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우리는 9월과 10월의 험난한 시기를 중반기 전환의 마지막 단계로 본다"며 "우리는 미 경제가 여전히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향후 두 달동안 성장 및 정책, 입법 의제에 큰 위험이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8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앞서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직 근로자 수가 23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72만명)에 크게 못미쳤다.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되는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여전히 확산세를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4000만명이 넘어섰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2135명으로 2주전 대비 12% 줄었으나 하루 입원자수와 사망자 수는 2주 전에 비해 각각 8%, 31%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6일까지 노동절 연휴로 시민들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델타 변이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개별 종목들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보잉의 경우 주력 기종인 787드림라이너의 인도가 지연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2% 하락했다. 

존슨앤드존슨과 머크, 암젠 등 3개 제약주는 모건스탠리가 이들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일제히 내려앉았다. 

코인베이스의 경우 엘살바도르 정부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지갑 애플리케이션 치보의 서버폭주로 인해 일시 사용이 중단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 폭락, 이에 코인베이스 주가 또한 4% 이상 떨어졌다. 

유럽증시 하락...유가도 내려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3% 내린 7149.37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56% 내린 1만5843.09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6% 내린 6726.07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0% 내린 4225.01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4달러(1.4%) 내린 배럴당 68.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인한 원유 수요 둔화 가능성과,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미국의 정제 활동이 느리게 복구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5.20달러(1.9%) 내린 온스당 1798.5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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