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비둘기' 파월에 안도..S&P500·나스닥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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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비둘기' 파월에 안도..S&P500·나스닥 신고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28 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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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7% 상승...S&P500·나스닥은 나란히 신고가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허리케인 우려로 2%대 상승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을 공식화하면서도 금리인상 시기는 아직 멀었다며 비둘기적 발언을 내놓자 시장도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하는 등 뉴욕증시가 큰 상승세를 보였다. 

파월 "금리인상 멀었다" 언급에 시장 안도

2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42.68포인트(0.69%) 오른 3만5455.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9.37포인트(0.88%) 오른 4509.37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3.69포인트(1.23%) 오른 1만5129.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500선을 넘어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만에 1만5000선을 회복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오전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경제가 기대만큼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게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테이퍼링의 시점과 속도가 금리인상 시기에 관한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 충족까지는) 갈 길이 멀었다"고 말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스테이트 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런 수석 투자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의 갈 길이 멀다고 말하자 투자자들은 이에 만족하고 있다"며 "시장은 테이퍼링의 시작에 잘 대비하고 있는 듯 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당초 전문가들 역시 0.3%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다만 전월의 1.1% 증가에 비하면 다소 둔화된 것이다.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1.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돌았고, 전월(0.2% 증가)에 비해서도 크게 개선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랐으며, 전년대비로는 3.6% 상승했다. 3.6% 상승률은 지난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이며, 당초 전문가들 역시 같은 수준을 예상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파월 의장의 확고한 견해로 인해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0.3을 기록해 예비치(70.2)보다 소폭 올랐다. 다만 전월 확정치인 81.2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으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 2% 급등

유럽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증시의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2% 오른 7148.01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7% 오른 1만5851.75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4% 오른 6681.92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1% 오른 4190.9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1.32달러(2%) 오른 배럴당 68.7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열대성 폭풍 아이다가 쿠바 지역을 가로질러 멕시코만 남동쪽과 중부 지역에서 세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4.30달러(1.39%) 오른 온스당 1819.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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