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미슐랭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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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의 미슐랭 가이드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02.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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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한국판 발간…최고의 레스토랑을 소개

‘미셰린’으로 알려진 타이어의 본명은 프랑스어로 미슐랭이다. 프랑스가 본산이다.

미슐랭은 앙드레와 에두아르 미슐랭(André et Edouard Michelin) 형제가 1889년 프랑스에서 고무공장을 설립해 운영하다가 자전거에 고무타이어를 아교로 붙이는 시험에 성공하면서 타이어사업으로 전환했다.

두 형제는 미식가였다. 그들은 1990년 타이어 구매 고객들을 위해 전국의 여행안내서를 만들어 무료로 나눠줬다. 그들은 프랑스를 여행하는 운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자는 취지에서 여행·식당정보 안내서를 펴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미슐랭 가이드’(Guide Michelin) 다. 프랑스어로 ‘기드 미슐랭’이다. 미슐랭 가이드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정보 안내서로 자리잡고 있다.

미슐랭가이드는 1957년부터 스페인 · 영국 · 독일 등 유럽 국가와 2005년 뉴욕, 2007년 도쿄등 세계 각국의 도시를 소개하는 별도의 책자로 운영되며, 국제화했다.

지난해 11월엔 「2017 미슐랭가이드 서울」이 260 페이지 분량으로 출간됐다. 미슐랭가이드 서울편은 전 세계 28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일본(도쿄, 교토·오사카), 중국(홍콩·마카오, 상하이), 싱가포르 이어 4번째로 발간됐다.

▲ 빨간책으로 불리는 미슐랭 가이드. 오른쪽은 지난해말 발간된 '미슐랜 가이드 서울'

 

파리에 주재하는 OECD 한국대사관은 인터넷용 OECD 정책브리핑에서 미슐랭가이드를 소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화가산책: 미슐랭 가이드(Le Guide Michelin)>

타이어 회사 미슐랭을 설립한 앙드레와 에두아르 미슐랭(André et Edouard Michelin) 형제는 1900년 첫 번째 미슐랭 가이드(Guide Michelin)를 발행하였다.

19세기 초반에 접어들며 자동차로 이동하는 프랑스인의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자 미슐랭 형제는 운전자들의 이동성을 개선하고 편의를 제공하고자 여행경로, 자동차 정비소, 숙박업체 등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모은 안내책자를 창간하였다. 타이어 회사 미슐랭은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Exposition Universelle de paris)에서 타이어를 구매한 손님들에게 책자를 무료로 나눠주었다.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그 명성을 쌓게 되었고 발행초기에 무료로 나눠주었던 책자는 1920년대 이후 유료화 되었다

▲ Edouard Michelin(왼쪽)과 André Michelin

‘빨간 책’(‘Livre rouge’), ‘레드 가이드’(‘Guide rouge’)라고도 불리는 미슐랭 가이드는 최고의 음식점과 호텔들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위해 여러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녹색의 미슐랭 가이드와 프랑스 전국의 도로와 여행경로를 소개하는 미슐랭 지도, GPS도 존재하며 국가편, 도시편 등 다양한 책이 발행되고 있다. 오늘날 미슐랭 가이드는 세계 최고 권위의 미식 가이드이다. 그러나 프랑스 외의 국가에서는 미슐랭 가이드에 실린 평가가 자주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가장 훌륭한 레스토랑을 가려내는 미슐랭 스타(les étoiles Michelin)는 1926년에 등장하였다. 전문 심사위원들은 손님으로 위장한 뒤 프랑스 전국의 레스토랑을 돌아다니며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보고서를 기준으로 1스타~3스타 레스토랑을 정하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들을 소개하는 미슐랭 가이드가 만들어진다. 미슐랭 스타를 받기 위한 조건으로는 재료의 선택, 창의성, 조리기술과 맛을 내는 기술, 가성비 등이 있다. 뛰어난 셰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손님들의 ‘식사’로, 식기, 인테리어, 전체적인 분위기와 편안함 등을 참고하기도 한다.

음식문화가 발달한 프랑스에서 최고의 레스토랑을 소개하며 식객들을 사로잡는 미슐랭 가이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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