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광주·대전·용문 등 5개 지역 광역철도 선도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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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광주·대전·용문 등 5개 지역 광역철도 선도사업 선정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8.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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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철도망계획 메가시티 구축 첫걸음
국토부는 17일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부산·대구·광주·대전·용문 등 5개지역 광역철도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토부는 17일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부산·대구·광주·대전·용문 등 5개지역 광역철도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정부가 부산∼양산∼울산, 대구∼경북,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5개 사업을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 반영된 11개 사업 중 권역별로 1개씩 5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5개 선도사업 총사업비는 약 7.6조원 규모로 총연장은 222㎞에 달한다. 부산·경남·울산 권역에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이다. 연장은 50㎞, 사업비는 1조631억원으로 추산된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울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도시철도와 연계돼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 권역에는 대구∼경북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노선으로 꼽힌다. 연장은 61.3㎞, 사업비는 2조444억 원이다. 서대구 KTX역,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 대구산업선(서대구역∼국가산단),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등과 연계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차망 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노선도/사진=연합뉴스
4차망 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노선도/사진=연합뉴스

광주·전남 권역 선도사업인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연장은 28.1㎞, 사업비는 1조5235억 원이다. 광주도시철도 1호선(상무역)∼광주·전남 혁신도시∼호남고속철도(나주역)를 연계한 광역철도망이 구축돼 광주에서 나주 간 이동시간 81분에서 33분으로 단축된다. 광주 남구 에너지밸리산단 및 도시첨단산단 조성, 나주 한전공대 설립 등으로 인한 미래 교통수요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세종·충청 권역 선도사업으로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선정됐다.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대전 반석역, 정부세종청사, 조치원역, 오송역, 청주공항 등 지역 내 주요 거점을 연계하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연장은 49.4㎞, 사업비는 2조1022억 원에 달한다. 청주∼대전 이동 시간이 120분→50분, 청주∼세종 이동시간이 80분→30분으로 줄어든다.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도 향상된다.

강원 권역에서는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홍천∼용문 광역철도는 서울역에서 경기 양평군 용문까지 운행 중인 경의·중앙선을 홍천읍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경의·중앙선과 연계되는 강원권 최초 광역철도 노선으로 중앙선, 충북선과 연계해 지역개발과 국가 균형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선 연장은 34.1㎞, 사업비는 8537억 원으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5개 선도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수도권 광역철도의 경우 핵심 거점 간 이동시간 단축이 중요한 만큼 광역급행철도(GTX) 급 열차를 도입하고 무인 주행·승무, 유지보수 첨단화 등 고효율 운영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비수도권 광역철도는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핵심 동맥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선도사업 추진과 함께 지정기준 유연화, 운영비 부담 완화, 부대사업 활성화 등 지원방안도 적극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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