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OLED 구조 바꿔 소비전력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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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OLED 구조 바꿔 소비전력 '대폭' 낮췄다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1.08.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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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판 대신 외광 반사 막아주는 新 패널 적층구조
빛 투과율 33% 높여 패널 소비전력 최대 25% 절감
삼성디스플레이의 저전력 에코스퀘어 OLED
삼성디스플레이의 저전력 에코스퀘어 OLED. 사진제공=삼성전자.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소비전력을 25% 낮춘, 저전력 스마트폰 OLED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편광판 대신 외광 반사를 막아주는 패널 적층 구조를 개발, 빛 투과율을 33% 높여 패널의 소비전력을 최대 25%까지 절감했다고 16일 밝혔다.

불투명한 플라스틱 시트(Sheet)인 편광판은 패널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이 픽셀사이의 전극에 닿아 반사되는 것을 방지해 OLED 디스플레이의 시인성을 높여주는 부품이다. 일반적으로 빛은 편광판을 통과하면 밝기가 50% 이상 감소해 광 효율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편광판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편광판 기능을 내재화 하면서 광효율은 향상시킨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Eco²(에코스퀘어)OLED'로 브랜드화하고 한국,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7개 국가에서 상표출원을 마쳤다. 저(低) 소비전력과 더불어 플라스틱 소재 부품 사용을 줄인 친환경 부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에 최초 적용됐으며 UPC(Under Panel Camera: 카메라 모듈을 패널 하단에 배치하는 기술)구현에 기여했다. 디스플레이의 빛 투과율이 향상되면서 패널 하단 카메라 모듈에 더 많은 빛을 전달, UPC 기반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사장은 "5G 및 대화면의 폴더블 스마트폰 확대 보급에 발맞춰 혁신적인 구동 기술과 유기재료 최적화로 패널의 소비전력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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