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7일째 하락 3170선...삼성전자 3.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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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7일째 하락 3170선...삼성전자 3.4% 급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13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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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날 2조6000억원 매물 쏟아내...닷새째 매도 우위
삼성전자 3.4% 빠진 7만4400원...SK하이닉스는 반등 성공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09포인트(-1.16%) 내린 3171.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09포인트(-1.16%) 내린 3171.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3170선까지 되밀렸다.

삼성전자가 3.4% 급락한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까지 닷새 연속 매도세를 지속한데다, 이날도 2조6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낸 것이 지수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09포인트(-1.16%) 내린 3171.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주간 기준으로도 3.02%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2조6000억원을 내다 팔며 이날까지 닷새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2조7000억원이 넘는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막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기관 투자자들은 187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2.92%)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카카오뱅크가 3% 이상 상승하면서 전체 은행 업종의 흐름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600원(-3.38%) 내린 7만44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네이버(-0.91%), 카카오(-1.0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보합권을 기록했던 9일을 포함하면 7거래일간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중 최저점을 새로 썼다. 

반면 그간 낙폭이 컸던 SK하이닉스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대비 1000원(1.00%)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3%)와 LG화학(2.05%)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의 주가 흐름이 두드러졌다. 크래프톤은 이날 전일대비 7.64% 오른 43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크래프톤은 11일 10% 급락한 데 이어 12일에도 소폭 하락했지만, 이날은 급등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가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1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 것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DB그룹의 반도체 파운드리 전문 계열사인 DB하이텍은 전일대비 3.73% 내린 6만1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DB그룹이 DB하이텍에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지분(17.38%)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와 관련, 이날 DB그룹은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지수도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31포인트(-1.26%) 내린 1040.78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는 지속됐다. 이날 외국인은 1395억원을, 기관 투자자들은 121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289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0.5% 내린 11만92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54%), 카카오게임즈(-2.03%), SK머티리얼즈(-1.50%), 펄어비스(-6.61%) 등이 급락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1.24%)과 엘앤에프(0.39%)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구매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엠로는 13%대 급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2만2600원) 대비 약 45% 높은 3만2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엠로는 개장 초반에는 20% 이상 급등하기도 했지만, 결국 13.46% 내린 2만8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플래티어는 상장 이틀째인 이날도 10%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 플랫폼 이노베이터 플랜티어는 상장 첫날인 전일 공모가 대비 2배 수준으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을 달성한 후 이날도 10%대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플랜티어는 이커머스 등에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8원 오른 1169.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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