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3208선 후퇴..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상태바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3208선 후퇴..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12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업황 우려에 삼성전자 2%, 하이닉스 4.7% 떨어져
외국인 1조9000억원 순매도..이날까지 4일째 '팔자'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24포인트(-0.38%) 내린 3208.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24포인트(-0.38%) 내린 3208.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연속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침없는 매도 공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는 3208선까지 되밀렸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유가증권시장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 4.7%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전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24포인트(-0.38%) 내린 3208.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중이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는 이날도 거침이 없었다. 

외국인은 전일 1조6000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1조8700억원 가량을 내다 팔았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1조8000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이 57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뚜렷했다. 

섬유의복 업종이 1.8% 상승세를 유지한 것을 비롯해 통신업(2.96%), 화학(0.90%) 등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1.49%)와 의료정밀(-2.45%), 유통업(-1.07%) 등은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500원(-1.91%) 내린 7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4.74%), 네이버(-1.01%), 삼성바이오로직스(-0.31%), 삼성전자우(-1.78%)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가 전일대비 2.43% 오른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LG화학(3.17%), 삼성SDI(1.87%), 현대차(0.23%)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는 리포트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모건스탠리가 11일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최고점에 도달해 수요를 넘어섰다"고 분석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축소를 권고했다. 앞서 CLSA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연중 최저점을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시총 3위인 네이버와의 시총 격차를 8200억원대로 줄이며 시총 2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7.4%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MSCI는 1이날 MSCI 7월 분기 리뷰 결과를 통해 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 에코프로비엠 등 3개 종목이 신규 편입하고, 케이엠더블유는 편출한다고 밝혔다. 

지수 발효일은 9월1일이며,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오는 31일 종목 교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4.8% 급락했고, 코스닥 시장에서의 에코프로비엠은 2.25%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7포인트(0.21%) 오른 1054.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개인 투자자들은 114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0억원, 83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700원(-0.58%) 내린 11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2.48%), SK머티리얼즈(-0.36%), 펄어비스(-0.7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이 전일대비 2.2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제약(3.39%), 엘앤에프(5.04%), 씨젠(1.94%)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업체 플래티어는 '따상'에 성공했다. 

플래티어는 공모가(1만1000원)의 2배로 시초가(2만2000원)가 형성된 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 이른바 따상에 성공하며 2만8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상장한 원티드랩은 이날 8%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원티드랩은 전일 따상에 성공한 후 이날 오전에도 5% 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8원 오른 1161.2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