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3240선 후퇴...SK바사 2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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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3240선 후퇴...SK바사 29% 급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10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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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 연속 하락하며 3243.19선 마감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승인 소식에 급등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23포인트(-0.53%) 내린 3243.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23포인트(-0.53%) 내린 3243.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3240선대까지 되밀렸다. 

전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두드러진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강조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23포인트(-0.53%) 내린 3243.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의 하락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였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1조500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낸 매물을 소화하지 못했다. 외국인은 6400억원, 기관은 4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7.63%)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카카오뱅크가 9% 급락한 것이 전체 은행업종을 하락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전기전자(-1.35%)를 비롯해 음식료품(-1.91%), 건설업(-1.28%), 운수장비(-1.18%) 등이 일제히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5.35%)과 의료정밀(4.30%) 등 일부 업종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300원(-1.60%) 내린 8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3.02%), 카카오(-1.01%), 삼성전자우(-1.07%), 현대차(-0.90%)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일대비 4.18% 급등한 94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해 LG화학(0.71%), 삼성SDI(2.83%) 등도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29.68% 오른 30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상장 이후 최고가다. 이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가총액 16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서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급등 소식에 대주주인 SK케미칼 역시 14.79%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첫 상장한 크래프톤은 시초가(44만8500원) 대비 1.23% 오른 45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이는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8.8% 밑도는 수준이다. 

상장 후 연일 고공행진을 펼친 카카오뱅크 역시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9% 급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그룹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날 삼성전자가 1.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2.11%), 삼성생명(-0.5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93포인트(-0.75%) 내린 1052.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는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110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 투자자는 1047억원을 내다 팔았다. 개인이 23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 뚜렷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0.18% 내린 11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16%), 셀트리온제약(-0.78%), 에이치엘비(-2.1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1.33%)와 펄어비스(0.14%), SK머티리얼즈(0.02%)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 관련주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미생물 배양용 배지 1위 기업인 시너지이노베이션이 11.3% 급등했다.

백신 생산을 위해서는 대규모 미생물 배양시설을 보유해야 하는 만큼 시너지이노베이션에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을 개발한 마이크로디지탈은 9.8%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5원 오른 1149.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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