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월간 수출액 사상 최고치···7월 수출액 379.5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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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월간 수출액 사상 최고치···7월 수출액 379.5억 달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8.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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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재정부는 10일 지난 7월 수출이 379억 5000만 달러(약 43조 5000억원)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사진=타이완투데이
타이완 재정부는 10일 지난 7월 수출이 379억 5000만 달러(약 43조 5000억원)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사진=타이완투데이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타이완(臺灣)의 7월 수출액이 전자제품과 전통산업 분야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타이완 재정부는 10일 지난 7월 수출이 379억 5000만 달러(약 43조 5000억원)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타이완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4.7% 늘어난 수치로 월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과학기술, 전통산업 분야 수출이 동시에 호조를 보이면서 1차 금속 및 제품, 방직 제품 등 11개 부문에서 월별 최고치를 나타냈다.

1차 금속 및 제품 부문이 58.8%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화학제품(47.3%), 플라스틱 제품(43.4%), 전자제품(33.6%), 기계장치(32.4%), 정보 통신 및 오디오·비디오 제품(19.7%)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 중국 본토 및 홍콩으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3.8%(30억 달러) 늘어난 155억 8000만 달러(약 17조 8000억원), 대 미국 수출은 28%(12억 2000만 달러) 늘어난 55억 8000만 달러(약 6조 4000억원)로 집계됐다.

타이완 월별 수출액 추이[자료=타이완 재정부 홈페이지]
타이완 월별 수출액 추이[자료=타이완 재정부 홈페이지]

차이메이나(蔡美娜) 재정부 통계처장은 7월 수출액이 급증한 이유로 과학 기술 및 전통산업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데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 증가, 재택근무 등으로 인한 과학 기술혁신 효과, 수출 호황으로 인한 제품의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만연, 미중 무역전쟁의 지속 및 국제 원자재 부족 등 일부 변수에도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풀이했다.

차이 처장은 따라서 8월 수출 역시 비교적 우월한 경쟁력을 보이는 반도체 산업 등에 힘입어 최대 388억 달러(약 44조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0% 늘어난 320억 5000만 달러(약 36조 7000억원)로 지난 3월(322억 3000만 달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았다.

타이완 싱크탱크인 중앙연구원 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8일 올해 타이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말에 내놓은 전망치 4.24%보다 높은 5.05%로 수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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