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Q 영업익 76억...백화점, '보복소비'덕에 620억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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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Q 영업익 76억...백화점, '보복소비'덕에 620억 흑자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1.08.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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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3조9025억…3.5%↓
명품·가전 등 백화점 보복소비 영향
롯데온 매출 감소·적자 확대
'코로나 수혜' 하이마트 실적 부진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4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코로나19 보복소비 영향으로 백화점의 명품과 가전 영역 매출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902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순손실은 345억 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롯데쇼핑 측은 "2분기 송도롯데몰 공사 지연에 따른 추징세금 323억 원이 반영됐으며,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399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의 상반기 매출은 7조782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94억 원으로 29.6%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부문의 경우 2분기 매출 7210억 원으로 8.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620억 원으로 40.9% 개선됐다. 상반기 백화점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127.7% 증가했다. 국내 소비 회복과 해외 사업 기저효과 영향이다.

다만 할인점과 슈퍼 부문 사업 부진은 2분기에도 계속됐다. 할인점의 경우 2분기 매출 1조4240억 원으로 4.8%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260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할인점 매출은 2조9000억 원으로 7.5% 감소했으며 영업적자는 250억 원을 기록했다.

할인점은 국내 기존 점포는 식음료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해외 점포의 경우 동남아지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부 규제 강화로 기존점 매출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슈퍼 부문 2분기 매출은 3580억 원으로 16.8% 줄었고 2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상반기 매출은 746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0% 줄어들었으며 영업적자는 10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온으로 대표되는 이커머스 부문 2분기 매출은 290억 원으로 10.4% 감소했고 영업적자 320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560억 원으로 29.2% 감소했고 61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롯데쇼핑은 이커머스 실적에 대해 "지난해 4월 롯데온이 출범하면서 회계기준이 변경된 데 따른 것으로 거래액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5∼6월 잦은 비로 에어컨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이 1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30억 원으로 52.3% 줄었다.

롯데홈쇼핑 매출은 2730억 원으로 4.9% 늘었지만 방송 수수료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310억 원으로 18.1% 줄었다.

롯데컬처웍스는 영화관 입장객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36.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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