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9·10·11호 연이어 발생···"모두 일본 열도로 북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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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9·10·11호 연이어 발생···"모두 일본 열도로 북상중"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8.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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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10호 '미리내' 8일 도쿄올림픽 폐막식 영향 가능성
태풍 9·10·11호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모두 일본 열도 방향으로 북상중이다. 사진=NHK
태풍 9·10·11호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모두 일본 열도 방향으로 북상중이다. 사진=NHK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태풍 9·10·11호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모두 일본 열도 방향으로 북상중이다.

일본 기상청은 5일 오후 3시 나하((那覇)시 북동쪽 120km에서 열대 저기압이 태풍 10호 '미리내'로 바뀌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중심 기압은 994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18m, 최대 순간 풍속 25m로 중심에서 반경 280km 이내에서 풍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은 1시간에 20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에 가까운 오키나와(沖縄) 지방은 시간당 50mm의 매우 거센 비가 내릴 우려가 있으며 바람이 강해지고 파도도 높게 일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은 6일 오후 이후 점차 속도를 높여 일본 남쪽 해상을 동쪽으로 전진해 7일부터 8일에 걸쳐 동일본에 접근할 가능성도 높다.

오는 8일 오후 3시쯤 도쿄(東京) 동남쪽 약 90km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와 인접할 때쯤 미리내 중심기압은 990hPa에 최대풍속 초속 23m, 시속 83km다. 

강풍반경이 150km 수준이라서 올림픽 폐막식 당일(8일) 도쿄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 동쪽 해상에서는 이날 오후 3시 열대 저기압이 태풍 11호 '니다'로 바뀌었다.

중심 기압은 100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 18m, 최대 순간 풍속 25m이며, 중심 남동쪽 280km 이내와 북서쪽 165km 이내에서는 풍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은 1시간에 30킬로미터의 속도로 북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타이완(臺灣) 서쪽 해상에서 4일 발생한 태풍 9호 루핏은 중국 산터우 동북쪽 약 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 속도로 이동중이다. 

루핏 중심기압은 985hPa에 강풍 반경은 160km 수준이다. 최대 풍속은 초속 21m, 시속 76km다.

오는 10일 오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서북쪽 약 1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와 일본 사이를 지날 것으로 예상됐던 이날 오전 예상과 달리 다소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어 서일본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을 내습할 때 태풍 루핏은 중시기압 990hPa에 최대풍속 초속 20m, 시속 72km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강풍 반경은 180km에 달한다.

지금과 같은 경로가 유지되면 제주는 직·간접 영향권에서 모두 벗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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