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민간 고용 부진에 혼조...다우 300포인트 밀려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민간 고용 부진에 혼조...다우 300포인트 밀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05 0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300포인트 밀려...나스닥은 소폭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원유 재고 증가에 3%대 하락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자동차 기업들의 실적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이에 다우지수는 300포인트 이상 되밀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전날의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다우·S&P500 지수 하락...나스닥은 상승 

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3.73포인트(0.92%) 내린 3만4792.67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전일대비 20.49포인트(0.46%) 내린 4402.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24포인트(0.13%) 오른 1만4780.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민간 부문 고용지표에 관심을 집중했다. 미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33만명 증가했다. 전월에는 68만명이 늘었고, 당초 전문가들은 65만3000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이에 크게 못미쳤다. 

ADP 고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루 뒤 발표되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노동부의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84만5000명으로 6월(85만명)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자동차 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자 올해 전체 조정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8.9% 급락했다. 

프라임캐피털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스의 크리스 오스몬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시장은 트리플 정점 이론, 즉 기업이익의 잠재적인 정점, 경제 성장의 정점, 그리고 경기부양에 대한 정점과 동시에 재정적·통화적 측면에서 다소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익과 성장이 정점에 달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마이너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속도가 다소 늦춰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3일 기준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9만2000명에 달했는데, 이는 2주전 대비 139% 늘어난 것이다.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2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지자체와 기업들이 백신 접종을 권고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기둔화 우려로 연결되면서 미 10년물 국채금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일 1.17%대를 보였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 때 1.13%까지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로빈후드 주가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전일 캐시우드의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로빈후드 주식 8만9622주를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빈후드 주가는 이날 한 때 80%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전일데도 20% 이상 오른 로빈후드는 이날도 폭등세를 연출하면서 장중 거래가 몇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IHS마킷의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59.9로 최종 집계돼 예비치(59.8)보다 소폭 올랐으나 6월 확정치(64.6)보다는 하락했다. 

반면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 PMI는 64.1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60.5를 예상한 바 있으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2023년 초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언급했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물가와 고용에 대한 자신의 전망이 현실화되면 2022년말까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충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23년에 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이 연준의 새로운 평균 물가목표제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 상승...국제유가 3%대 하락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6% 오른 7123.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88% 오른 1만5692.13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3% 오른 6746.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65% 오른 4144.90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3%대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41달러(3.4%) 내린 배럴당 68.1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이 종가 기준 배럴당 7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원유 재고가 362만7000배럴 증가한 4억3822만배럴로 집계됐는데, 당초 전문가들은 270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예상과는 달리 크게 늘어난 원유 재고에 수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급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0.40달러(0.1%) 오른 온스당 1814.5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