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LG화학이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친환경 인증 제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ISCC플러스 국제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Bio-balanced SAP(Super Absorbent Polymer, 고흡수성수지)’을 양산해 첫 수출 출하를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SAP 분야에서 ISCC츨러스 인증 제품이 상업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io-balanced SAP은 재생 가능한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을 활용해 만든 고흡수성수지로 친환경 바이오 제품 관련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ISCC 플러스를 획득한 제품이다. LG화학이 최근 론칭한 친환경 통합 브랜드인 ‘LETZero(렛제로)’가 적용된 첫 사례다.
여수공장에서 출하된 이 제품은 LG화학의 요르단 소재 고객사인 ‘베이비라이프(Baby Life)’에 납품돼 유아 기저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SAP(Super Absorbent Polymer)은 무게의 약 200배에 해당하는 물을 흡수하는 고흡수성수지로 생산된 제품은 주로 기저귀 등 위생 용품에 사용된다.
LG화학은 하반기 유럽, 미국 등 글로벌 메이저 위생용품 고객사를 대상으로 Bio-balanced SAP 사업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최대 바이오기업인 핀란드 네스테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7월부터 Bio-balanced SAP 제품의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LG화학은 PO(폴리올레핀), ABS(고부가합성수지), PVC(폴리염화비닐) 등 SAP을 포함해 ISCC 플러스 인증을 받은 9개의 Bio-balanced 제품 출시 및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SCC 플러스 인증 제품은 연내 30여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ISCC 플러스 인증 제품 및 사업장을 지속 확대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고객의 친환경 요구에도 적극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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