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상승 3230선대...삼성전자 8만원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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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상승 3230선대...삼성전자 8만원대 회복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8.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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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도 3%대 강세 이어가 
포스코 등 철강주는 큰 폭으로 하락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10포인트(0.44%) 오른 3237.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10포인트(0.44%) 오른 3237.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6% 상승,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장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코스피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장 중 중국의 규제 리스크가 재차 확산되면서 코스피 지수 역시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3237선까지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10포인트(0.44%) 오른 3237.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를 상승세로 이끈 것은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600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과 기관의 매물을 모두 소화해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90억원, 349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5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이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뚜렷했다. 전기전자(2.05%)를 비롯해 의료정밀(3.61%), 운수장비(0.93%)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3.9%), 비금속광물(-0.98%), 기계(-1.70%) 등은 낙폭이 비교적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 양상이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대비 2100원(2.65%) 오른 8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8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일대비 4000원(3.45%) 급등한 1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도 삼성전자우(1.50%), 현대차(1.59%), 기아(1.30%) 등도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네이버(-1.27%)와 카카오(-1.37%), LG화학(-1.27%)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철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규모가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철강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포스코는 전일대비 5.28% 급락한 34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현대제철(-4.68%), 부국철강(-4.76%), 세아베스틸(-4.02%), 고려제강(-1.2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9포인트(-0.16%) 내린 1036.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32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0억원, 73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1300원(1.15%) 오른 11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20%), 셀트리온제약(0.21%), SK머티리얼즈(0.34%)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카카오게임즈(-3.48%)와 펄어비스(-6.83%), 에이치엘비(-1.50%)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게임 관련주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신문인 경제참고보는 온라인 게임에 대한 규제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빅테크와 교육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던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게임산업에도 손을 뻗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 게임 관련주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이에 앞서 언급한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는 물론 유가증권시장의 엔씨소프트(-1.70%), 넷마블(-1.82%), 코스닥 시장에서 컴투스(-3.08%), 위메이드(-10.05%)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럭슬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정리매매 둘째날인 이날 럭슬은 67%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럭슬은 62.57% 급락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럭슬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며,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정리매매 절차에 들어간다고 공시한 바 있다.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이 없다. 

맥스트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사흘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는 이른바 '따상상상'을 기록했던 맥스트는 지난달 30일에는 보합권, 지난 2일에는 6.37% 급락한 바 있지만, 이날 재차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8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은 7.79대 1의 경쟁률로 일반 청약을 마감했다. 증거금은 약 5조원이다. 앞서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 중복 청약이 막힌 카카오뱅크(58조3000억원) 등에 비하면 부진한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오는 5일 납입과 환불 등을 마친 후 오는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 하락한 1148.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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