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GDP 부진에도 다우·S&P500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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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GDP 부진에도 다우·S&P500 신고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30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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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기업들 실적개선 기대감 여전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수요회복 기대에 1.7% 올라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집중하며 주가를 상승세로 끌어올렸다. 

미 GDP 부진에도 투자심리 견조...다우·S&P500 장중 신고가 

29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3.60포인트(0.44%) 오른 3만5084.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3만5171.52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이전 최고치에 미치지 못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8.51포인트(0.42%) 오른 4419.15로 거래를 마쳤고, 다우지수와 마찬가지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68포인트(0.11%) 오른 1만4778.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전분기대비 연율로 6.5% 증가한 것으로 잡정 집계됐다. 1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6.4%에서 6.3%로 하향조정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8.4%를 기록해 올해 고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다만 이것이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정당화시켜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글렌미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우리가 1년 전에 비해 국내에서 큰 폭의 성장을 보이고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다음 분기에 대한 가이던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에 비해 감소했지만, 예상치를 웃돌며 여전히 고용시장의 회복이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 대비 2만4000명 40만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38만명을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웃돌아다. 지난 17일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1만9000명에서 42만4000명으로 상향조정됐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는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첫 발을 내딛었으나 주가는 공모가 대비 8%이상 하락한 34.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페이팔과 페이스북은 향후 성장 둔화에 대해 우려하면서 각각 6.2%, 4% 하락했다. 

자동차 업체인 포드의 경우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했고, 이에 주가는 3.8% 급등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월가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날 올해 2분기 매출이 1130억8000만달러를 기록, 3분기 연속으로 100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 1189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아마존은 정규 장에서는 0.8% 하락했으며,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5% 하락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유가 1.7% 올라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88% 오른 7078.42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37% 오른 6633.7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45% 오른 1만5640.47로 거래를 마감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3% 오른 4116.7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23달러(1.7%) 오른 배럴당 73.6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 가격은 미 GDP가 예상치를 밑돌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1.20달러(1.7%) 오른 온스당 1835.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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