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베스트샵, 아이폰13 판매...'LG전자·이동통신유통협회' 상생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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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베스트샵, 아이폰13 판매...'LG전자·이동통신유통협회' 상생협약 체결
  • 정세진 기자
  • 승인 2021.07.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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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접고 애플과 협력
LG전자-이동통신유통협회, 재협약 체결
아이폰12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 사진제공=애플
아이폰12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 사진제공=애플

[오피니언뉴스=정세진 기자] 다음달부터 LG전자 가전 매장인 LG베스트샵에서 애플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LG베스트샵 운영사 하이프라자와 '통신기기 판매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LG베스트샵에서 애플 아이폰 판매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소 휴대폰 판매점 등이 가입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DMA)의 반발에 부딪혔다.

중소 휴대폰 판매점주들은 LG가 그간 LG 휴대폰 유통에 협조한 KDMA와 협약을 어기고 외국계 기업인 애플과 협력해 중소상공인의 경영을 어렵게 한다는 입장이었다. 

지난 2018년 5월 KDMA와 동반성장위원회, 삼성전자, LG전자는 상생협약서에 공동 서명한 바 있다. 당시 협약에는 ‘삼성전자 판매는 삼성전자가 생산 또는 공급하는 모바일폰을, 하이프라자는 LG전자가 생산 또는 공급하는 모바일폰만을 판매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그간 KDMA는 LG전자가 아이폰을 판매할 경우 해당 협약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협약에는 ‘변동시 합의 가능’ 조항이 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상황에서 재협상 가능성이 제기됐고 양측은 당사자간 자율 합의로 상생 협약을 이끌어낸 것이다.

양측이 새로운 상생협약에 합의하면서 이르면 다음달부터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에 따르면 초기 100여개 매장을 시작으로 판매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는 타사 휴대폰 등을 판매하되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 및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용 하이프라자 대표이사는 “금번 상생협약을 계기로, 국내 통신기기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걸 KDMA 회장은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통신기기 유통시장의 건전성 확보를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강성호 회장은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기업과의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권기홍 동반위 위원장은 “대‧중소기업 간 자율합의에 따라, 상호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상생협의회를 구성‧운영하여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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