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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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2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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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중국 증시 급락 불구 신고가..S&P500·나스닥도 사상 최고치
유럽증시, 델타 변이 우려속 혼조 마감
국제유가, 수요 둔화 우려 확산되며 소폭 내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집중된 가운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전일 중국증시가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도 있었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집중했고, 이로 인해 3대 증시 역시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빅테크 실적개선 기대감에 3대지수 일제히 신고가

2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2.76포인트(0.24%) 오른 3만5144.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0.51포인트(0.24%) 오른 4422.3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72포인트(0.03%) 오른 1만4840.71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금요일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수 부담이 높아진데다, 전일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 및 홍콩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등 지수 하락요인도 적지 않아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후 미 기업들의 실적개선에 대해 관심을 옮겨가더니 지수 역시 반등에 성공,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2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초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순이익은 1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1.45달러로,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9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테슬라는 이날 2.2% 오른 채 정규장을 마쳤다.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27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도 이번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 중 88%가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8%는 2008년 팩트셋이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파이퍼샌들러의 수석 시장 테크니션인 크레이그 존슨은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다"며 "인상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났고, 성장률 정점 논란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에 대한 우려를 모두 상쇄해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전략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경제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지만, 새로운 압박요인이 시장의 주요 리스크로 자리잡지는 않을 것"이라며 "백신과 여전히 견조한 수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은 자금 흐름과 주가를 유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3만달러 밑으로 내려앉으면서 주춤했던 비트코인은 다시 4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6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아마존이 디지털 통화 결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코인베이스 주가 역시 9% 이상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주택시장의 과열이 다소 진정됐음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6.6% 급감한 연율 67만6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3.4% 증가한 79만5000채)를 크게 밑돈 것이다. 

댈러스 연은에 따르면 7월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는 27.3으로 전월(31.1)대비 하락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31.6)도 크게 밑돌았다. 지수는 0을 기준으로, 0 이상이면 확장을, 이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전일 중국증시가 급락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7.15%)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 중국증시와 홍콩증시는 아시아 시장에서 정부의 사교육 규제 조치로 시장 전반에 규제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기업들에 대한 규제 우려로 인해 크게 하락했다. 

유럽증시 혼조...국제유가 하락 마감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 내린 1만5618.98로 거래를 마감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 내린 4102.5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과 보합권인 7025.43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 오른 6578.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6달러(0.2%) 내린 배럴당 71.9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 온스당 1800달러를 하회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2.60달러(0.1%) 내린 온스당 1799.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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