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사흘째 상승...빅테크 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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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사흘째 상승...빅테크 실적 기대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23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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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부진한 경제지표 불구 빅테크 실적 기대감 강해
유럽증시, ECB 금리동결에 대부분 상승세
국제유가, 강한 수요 기대감에 2% 올라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기술주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뉴욕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빅테크 주도 3대지수 상승세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35포인트(0.07%) 오른 3만4823.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79포인트(0.20%) 오른 4367.4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2.64포인트(0.36%) 오른 1만4684.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비교적 부진했지만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견조한 수준으로 발표된 것이 긍정적인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다음주 빅테크들의 실적발표가 집중된 가운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점 역시 기술주의 강세를 이끈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다음주 실적발표를 앞둔 애플에 대해 '강한 수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애플 주식은 1% 가까이 상승했다. 

시티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자 MS의 주가 역시 1.6% 올랐다. 

이밖에도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각각 1.4% 상승하는 등 빅테크의 강세가 돋보였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융유 마는 "금리 하락, 성장 기대감의 둔화, 그리고 코로나19 부활 사이에서 일부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기술주는 더 많은 해결책을 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장소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화됐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대비 증가하면서 여전히 고용시장의 회복이 고르지 않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5만1000명 늘어난 4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35만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10일로 끝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역시 36만명에서 36만8000명으로 상향조정됐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전미활동 지수는 0.09로 집계됐는데,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3)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전월(0.26) 수치보다도 크게 둔화됐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6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7% 오른 115.1을 기록, 전월 상승률(1.2%)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8% 상승)도 밑돌았다. 

다만 주택시장의 강세는 지속됐다. 

6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는 1.4% 증가한 연율 586만채로 집계돼 2월부터 4개월간의 감소세를 마치고 6월 증가세로 방향을 틀었다. 

기존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23.4% 오른 36만3300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일 기준으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13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전 대비 2.71배 늘어난 것이다. 

이에 항공사 주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아메리칸항공은 1.1% 하락했으며 사우스웨스트항공은 3.4% 내렸다. 

유럽증시 대부분 올라...유가 2%대 반등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낮게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시장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0.60% 오른 1만5514.54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6% 오른 6481.59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0% 오른 4059.05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3% 내린 6968.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수요에 대한 여전한 기대감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1.61달러(2.3%) 오른 배럴당 71.9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지난 19일 7%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반등세가 충분치 않았다는 인식에 이날도 2%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2.00달러(0.1%) 오른 온스당 1805.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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