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원전 오염토 보관탱크서 방사성 물질 유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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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쿠시마원전 오염토 보관탱크서 방사성 물질 유출 확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7.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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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토에 닿아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빗물이 원전 부지 내의 수로를 따라 바다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원자력규제청에 보고했다. 사진=교도/연합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토에 닿아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빗물이 원전 부지 내의 수로를 따라 바다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원자력규제청에 보고했다. 사진=교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사고를 겪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부지 내의 오염된 흙을 보관 중인 강철제 탱크 뚜껑이 일부 벗겨지는 바람에 탱크 안으로 유입된 빗물이 넘쳐흐른 것으로 밝혀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토에 닿아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빗물이 원전 부지 내의 수로를 따라 바다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원자력규제청에 보고했다고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문제의 탱크는 폭 2.1m, 깊이 9.4m인 강철제 탱크 2기로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를 제염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염토를 넣은 부대가 담겼다.

지난 6월 29일 탱크 주변 배수구로부터 채취한 물에서 스트론튬90 등 방사성 물질 농도가 정상치보다 높게 측정된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탱크 뚜껑이 제대로 덮혀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뚜껑이 어긋난 경위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올해 2월 13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것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도쿄전력은 오염토를 보관하는 탱크 2기의 밀봉 결함으로 스트론튬90 기준으로 1억7000만~3억3000만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구는 원전 부지를 흐르는 하천으로 이어져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도쿄전력 측은 하구(河口) 부근의 바닷물 방사성 물질 농도에 이번 유출이 원인인 것으로 보이는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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