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선수촌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외국인 대회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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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선수촌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외국인 대회관계자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7.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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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개막 엿새 앞두고 초비상
지난 13일부터 선수단 수용중
도쿄 확진자 8월11일 2406명
도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는 17일 도쿄(東京) 츄오(中央)구의 선수촌에서 해외로부터 일본을 방문한 대회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된 것으로 발표했다.사진=연합
도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는 17일 도쿄(東京) 츄오(中央)구의 선수촌에서 해외로부터 일본을 방문한 대회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된 것으로 발표했다.사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는 17일 도쿄(東京) 츄오(中央)구의 선수촌에서 해외로부터 일본을 방문한 대회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된 것으로 발표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선수촌 안에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개막까지 6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안전에 큰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는 직원으로 알려졌고 국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인물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의료시설에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올림픽은 23일 개회하며 선수촌은 지난 13일 개장해 각국 선수단을 속속 수용하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나 대회 관계자 중 코로나19 양성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모두 45명으로 집계했다

올림픽을 앞둔 일본 도쿄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 도쿄도(都)는 올림픽 개회식을 1주일 앞둔 지난 16일 기준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가 1271명이라고 발표했다.

도쿄의 하루 확진자가 1000 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 주 들어서만 사흘 연속이다. 전날보다 37명 줄었지만 같은 금요일 기준으로는 1주일 전과 비교해 449명 폭증했다.

금요일 기준으로 작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본 전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진 올 1월 15일(2001명) 이후 6개월 만의 최다치다.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올림픽 폐막 직후인 다음 달 11일 무렵 하루 평균 2406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도쿄도(都)가 개최한 회의에 보고됐다.

확진자가 2406명이 된다는 것은 이달 14일까지 파악된 감염 확산 추세를 토대로 4주 후 상황을 추산한 것인데 여건에 따라서는 더 빨리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의 감염 확산 속도가 이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8월 11일 기준 직전 일주일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추산한 결과다. 분석대로라면 작년 말 올해 초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이른바 '제3파(波)'보다 심각한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오마가리 노리오(大曲貴夫)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국제감염증센터장은 사람들의 이동 증가나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등의 영향으로 감염 확산이 가속하면 "예측한 것보다 빨리 제3파를 넘어설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도쿄올림픽 선수촌 안에서 해외 관계자 양성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NHK 화면 캡처
도쿄올림픽 선수촌 안에서 해외 관계자 양성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NHK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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