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 몇달내 완화 시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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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 몇달내 완화 시작"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7.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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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공장 검토···"투자 리스크 조사 중"
TSMC는 1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자동차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생산을 올해 전년대비 60% 늘리기 위한 작업이 착실히 이뤄져 부족현상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로이터/연합
TSMC는 1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자동차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생산을 올해 전년대비 60% 늘리기 위한 작업이 착실히 이뤄져 부족현상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臺灣)의 TSMC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몇 달 안에 완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TSMC는 1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자동차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생산을 올해 전년대비 60% 늘리기 위한 작업이 착실히 이뤄져 부족현상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TSMC는 그러나 전반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TSMC는 2분기에 차량용 반도체 매출이 12% 증가했다면서 전기차 보급 확대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매출은 3% 감소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달했다고 TSMC는 덧붙였다.

TSMC는 중국 난징(南京) 공장 등의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생산을 늘릴 계획이며 일본에 공장을 신설하기 위한 협상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120억달러(약 13조7040억원)가 투자될 미국 애리조나주 반도체 공장 건설도 시작됐다고 TSMC는 덧붙였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에 관해 "배제하지 않는다. 현재 투자 리스크를 조사 중"이라고 전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TSMC가 일본에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공개된 자리에서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다.

회견에 동석한 류더인(劉德音) TSMC 회장은 일본에 공장을 짓는 것에 대해 "결정을 공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고객 수요와 생산효율, 비용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앞서 공표한 향후 3년간의 투자 예정액에 일본에 대한 것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TSMC가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시에 연구개발 거점을 설치하기로 하자 투자액 약 370억엔(약 3839억원) 중 190억엔(약 1972억원)을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는 지원책을 올해 5월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것 등을 고려해 일본 내 반도체 생산력 강화를 추진중이다.

TSMC는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0% 늘어난 13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48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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