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뮤직에 음반사 스트리밍 독점권 포기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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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뮤직에 음반사 스트리밍 독점권 포기 명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7.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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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중국판 스포티파이인 텐센트뮤직에 스트리밍 독점권 포기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바이두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중국판 스포티파이인 텐센트뮤직에 스트리밍 독점권 포기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정부가 인터넷 기업 텐센트(騰迅·텅쉰)의 음악 스트리밍 자회사에 글로벌 음반사 스트리밍 독점권을 포기하도록 명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중국판 스포티파이인 텐센트뮤직에 스트리밍 독점권 포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텐센트뮤직은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 워너뮤직 등 세계적인 음반사와 스트리밍 독점권을 유지해왔다.

텐센트뮤직은 예상되는 시장감독총국의 명령에도 적어도 일부 자국 인디 배우들의 음악에 대한 독점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소식통은 전망했다.

시장감독총국은 또한 텐센트뮤직이 온라인 음악 플랫폼 쿠거우뮤직(酷狗音樂), 쿠워뮤직(酷我音樂) 등을 2016년 인수하면서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벌금을 50만 위안(약 8790만원) 부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지난 4월 시장감독총국이 이 두 회사에 대한 매각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최근 자국 경쟁당국의 집중 견제를 당하는 형국이다. 시장감독총국은 지난 10일 텐센트의 계열사인 양대 인터넷 게임 생방송 플랫폼인 후야(虎牙)와 더우위(斗魚)의 기업결합을 금지했다.

텐센트는 지난해 8월 두 업체의 합병 계획을 공식화하고 시장감독총국에 기업결합(경영자집중) 승인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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