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 3대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신고가...2분기 실적 기대

12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6.02포인트(0.36%) 오른 3만4996.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5.08포인트(0.35%) 오른 4384.6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32포인트(0.21%) 오른 1만4733.24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3대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 2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이날 지수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는 13일 실적발표에 나선다.

이들은 12일 주식시장에서도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들이 속한 금융업종은 S&P500 부문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크레셋 웰스 어드바이저의 잭 애블린 투자담당 최고책임자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블록버스터 수익 결과를 기대하고 있고, 2분기는 최대 수익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영진들의 향후 전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64%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다면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서브라마니안은 "지속적인 수익 모멘텀은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어닝시즌과 함께 이번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의회 증언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피터 부크바는 "수익도 물론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실적은 다음주는 돼야 나온다"며 "우리가 지금 집중할 것은 내일 발표될 CPI와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시기에 대해 언급할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채금리는 소폭 오르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지난주 한 때 1.25% 아래로 내려앉으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안겼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36%까지 오르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영국의 억만장자인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 관광 시범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17% 이상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디즈니는 4% 이상 급등했다. 신작 영화 '블랙위도우'가 미 박스 오피스에서 800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디즈니플러스를 통한 판매로 600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4.4%, 2.3% 오르는 등 기술주 역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상승 마감...국제유가 하락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5% 오른 1만5790.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5% 오른 7125.42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6% 오른 6559.25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62% 오른 4093.3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46달러(0.6%) 내린 배럴당 74.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4.7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8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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