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월 생산자물가 8.8% 상승···원자잿값 급등 여파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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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월 생산자물가 8.8% 상승···원자잿값 급등 여파 '고공행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1.07.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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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올 6월 PPI 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 8.8%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던 전달의 9.0%보다는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사진=바이두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올 6월 PPI 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 8.8%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던 전달의 9.0%보다는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로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올 6월 PPI 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 8.8%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던 전달의 9.0%보다는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8%에는 부합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지도부는 높아진 원자재 가격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없는 많은 중소기업에 충격이 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는 작년 하반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완연한 정상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의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은 중국 경제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인 국무원은 지난 7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인하,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중국의 작년 동월 대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1%로 전달의 1.3%보다 소폭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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