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운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3250선대로 밀려났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테이퍼링 시기를 서두르고 있음을 시사하는 어떠한 단서도 등장하지 않아 시장이 안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 역시 장 초반에는 전일 종가 대비 높은 수준으로 움직였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1% 가까운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66포인트(-0.99%) 내린 3252.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1조원이 넘는 규모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00억원, 626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들은 이틀 연속 동반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3.03%), 전기전자(-1.37%), 기계(-1.94%), 운수창고(-2.4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900원(-1.11%) 내린 7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8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8만원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전일 역대급 2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이후 이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1.62%)와 LG화학(-1.49%) 삼성전자우(-1.22%), 삼성SDI(-2.27%)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가 전일대비 2000원(1.24%) 오른 16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네이버(1.08%)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가 1%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와의 시총 격차도 16조원대로 줄여냈다. 이날 종가 기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88조4500억원, 카카오의 시총은 72조3600억원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주가가 3% 이상 올라 주목됐다. SKIET는 이날 전일대비 6000원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IET 주가가 20만원을 넘어선 것은 상장 후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는 1%가 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88포인트(-1.23%) 내린 1034.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36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8억원, 146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2100원(-1.84%) 내린 11만21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제약(-2.04%), 에코프로비엠(-0.50%), 알테오젠(-3.50%)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가 6.36% 급등한 것을 비롯해 펄어비스(1.02%), 씨젠(0.78%) 등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최근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고공행진을 펼쳤다. 이날도 6% 급등세를 보이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9원 오른 1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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