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보이며 3280선 마감...코스닥은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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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세 보이며 3280선 마감...코스닥은 연고점 경신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1.07.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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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재차 3300선 하회
삼성전자 2분기 깜짝 실적에도 하락
7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9.87포인트(-0.60%) 내린 3285.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9.87포인트(-0.60%) 내린 3285.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치자 국내 증시에서도 관망 흐름이 뚜렷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고, 이 과정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87포인트(-0.60%) 내린 3285.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3305선으로 거래를 마감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 3300선을 넘어선 채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3280선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가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17억원, 834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1조원이 넘는 매수세를 기록했지만, 매물을 소화해내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1.44%), 금융업(-1.35%), 전기가스업(-1.17%) 등이 하락했다. 종이목재 업종은 5% 이상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원(-0.49%) 내린 8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1.20%), LG화학(-0.11%), 현대차(-1.69%) 등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는 전일대비 2.22% 올라 16만1000원을 기록해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와의 시가총액 격차를 18조원대로 줄였다.  이날 종가 기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89조9000억원, 카카오의 시총은 71조4700억원이다. 

네이버 역시 전일대비 1.95% 오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 상승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매출 61조300억원, 영업이익 11조원을 예상했지만,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미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실적발표와 함께 차익매물이 나온 것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사상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LG전자 역시 주가는 3% 급락했다. LG전자는 이날 전일대비 5000원(-2.94%) 내린 16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0포인트(0.23%) 오른 1047.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직전 최고치인 지난 5일의 1047.33을 0.03포인트 웃돈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600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과 기관의 매물을 소화해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47억원, 12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500원(-0.44%) 내린 1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카카오게임즈(-0.79%), 알테오젠(-1.05%), CJ ENM(-2.23%)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97%)을 비롯해 펄어비스(1.43%), 에코프로비엠(1.02%), 씨젠(13.81%)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는 인식에 강세를 보였다. 휴마시스(14.25%)와 진매트릭스(5.84%) 등 여타 진단키트 관련주 역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8.4원 급등한 1138.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10일 이후 약 4개월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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